[0628주요뉴스] 삼성, 엘리엇과 ‘비밀합의’…지난해 724억 지급했다
[0628주요뉴스] 삼성, 엘리엇과 ‘비밀합의’…지난해 724억 지급했다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28 08:35
  • 최종수정 2023.06.28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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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6월 28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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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 엘리엇과 ‘비밀합의’…지난해 724억 지급했다

삼성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지난해 약 724억원(세금 제외 땐 660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법원에 제기한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을 취하하면서 삼성물산과 맺은 ‘비밀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최근 결론이 난 한국 정부(법무부)와 엘리엇 간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27일 법무부와 엘리엇이 중재판정부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엘리엇은 2019년 4월 “삼성물산과 2016년에 비밀합의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만약 비밀합의 이행에 따라 엘리엇이 삼성물산에서 추가로 돈을 받을 경우 그 액수만큼을 손해액 산정에서 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넥스트 오징어게임이 없다’…위기에 몰린 K콘텐츠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불붙었던 국내 콘텐츠 시장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자본만 투입하면 황금알을 계속 낳을 것 같았던 예상이 빗나간 여파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외국계 OTT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밀어붙이는 사이 국내 자본력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부까지 나서 국내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최근 1~2년간 진행된 ‘아낌없이 주는 투자’ 기조는 바뀔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자칫 ‘선택과 집중’ 전략마저 실패할 경우 장기 침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빅2, 감산 효과 나타나나… 2분기부터 적자 감소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적자 폭을 다소 줄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감산 효과가 조금씩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본격적 회복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하반기에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시선은 오는 28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빅3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가량 감소한다는 추정치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판매 금지라는 변수가 발생해 실적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파월·PCE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빅테크 반등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과 경제지표들을 대기하며 장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하방압력을 받았던 테슬라 등 빅테크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7.38포인트(0.17%) 오른 3만3772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19포인트(0.35%) 상승한 4344선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96포인트(0.68%) 뛴 1만3426선을 기록 중입니다.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4년 만에 복원 결정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약 4년 만에 완전 복원됩니다. 한국이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한 데 이어 일본도 같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로 추가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 일부를 개정하는 정령안'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개정 정령 시행은 내달 21일부터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하면서 2019년부터 약 4년간 지속된 한국 대상 수출 규제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에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는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었습니다. 

 

▲공정위, ‘공무원 1위’ 과장 광고한 해커스에 과징금 3억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무원 1위’ ‘공인중개사 1위’라고 과장 광고를 해 온 ‘해커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8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커스’라는 브랜드로 취업 시험 준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챔프스터디’는 객관적 근거 없이 ‘최단기합격 공무원학원 1위’라고 광고를 했습니다. 또 ‘공무원 1위’ ‘공인중개사 1위’라고 강조한 광고에 대해선 해당 근거를 은폐하는 기만 광고 행위를 했습니다. 

 

▲전기차 회사 변신 선언한 포드, 북미서 최소 1천명 해고 계획

미국 포드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계약직 등 최소 1천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포드는 26일 내부 회의를 열어 일부 정규직 근로자 감원을 예고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엔지니어 직급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내연기관차는 물론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부문 사무직 근로자들도 포함됩니다.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4.5% 인상 합의…분기 흑자나면 소급지급

SK하이닉스 노사가 구성원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반도체 불황을 고려해 인상분은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노사는 전날 임금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인상률은 4.5%로 정하지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임금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적자 늪에 빠진 카카오엔터…유재석 구원투수 될까

초유의 적자 늪에 빠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 씨가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씨가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안테나의 3대 주주에 오르면서 카카오엔터 예능 쪽 IP 확보에 큰 동력이 될 것이란 시각이 제기됩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도 같은 날 32억원을 투자, 지분 21.3%를 재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코인은 떨어져도 업비트 '독주 체제'는 굳건…점유율 90% 넘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올해 상반기에도 굳건하게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점유율이 90%까지 달하는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지 않은 것이 이 같은 업비트의 독식 체제를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를 포함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일명 국내 원화 기반 거래소들의 점유율 중 업비트의 2분기 평균 거래량 점유율은 82.58%로 5개 거래소 중 압도적인 1위다. 뒤이어 빗썸이 13.45%, 코인원이 3.39%, 고팍스가 0.33%, 코빗이 0.25%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2025년부터 GaN 전력반도체 양산한다

삼성전자가 2025년에 8인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GaN은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실리콘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해 시스템의 고속 스위칭과 전력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초격차’ 기술과 첨단 공정 혁신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고객사를 확대해 선두주자인 TSMC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입니다. 

 

▲코스피서 1주일새 1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韓 증시 떠나나

올해 상반기 지수 상승의 든든한 '견인차' 구실을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선 빠르게 이탈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일시적 매도라는 시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등의 우려가 산재한 상황에서 추세적인 매도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5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6조3704억원을 시작으로 지난달엔 4조3353억원을 사들인 바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나타내며 1주일간 총 1조원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서 가능성 봤다" 명품 브랜드 '직진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직접 진출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패션 기업과 계약을 맺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것을 기반으로 직접 나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입니다. 최근 2~3년 사이 30개가 넘는 브랜드가 직진출로 선회했습니다.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매력 떨어지자… 인뱅 대신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줄줄이 2%대 초반으로 낮추면서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최대 5%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도 늘면서 저축은행 업권에선 수신금리 경쟁이 다시 불붙은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처럼 저축은행발 금리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연 2.8%였던 파킹통장 금리를 전날부터 3.5%로 인상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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