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애플이 눈독 들인 웹툰 스튜디오 ‘케나즈’, 북미 플랫폼향 대규모 작품 공급계약
[비상장+] 애플이 눈독 들인 웹툰 스튜디오 ‘케나즈’, 북미 플랫폼향 대규모 작품 공급계약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27 09:53
  • 최종수정 2023.06.2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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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즈 조직도 및 대표작. 자료=신한투자증권
케나즈 조직도 및 대표작. 자료=신한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케나즈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웹툰 스튜디오이다.

대표작은 <로그인무림>로그인무림, 화산권마, 불사무적, 전지적 짝사랑 시점 등 무협과 로맨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인 웹툰 CP사들과는 달리 스튜디오 방식을 채택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케나즈는 내부에 웹툰 제작 과정 중 기획만, 스토리만, 작화만, 채색만 하는 팀을 따로 두며 약 200여명의 작가진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인건비 투자가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 IP를 회사가 보유한다는 점, 매년 70~100개 신작을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케나즈 연재협의중인 플랫폼. 자료=신한투자증권
케나즈 연재협의중인 플랫폼. 자료=신한투자증권

주요 연재 플랫폼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리디북스, 레진코미스, 픽코 마, 비리비리, 프랑스 델쿠르그룹, 애플북스 재팬, 아마존 등이 있다.

애플북스 웹툰서비스, 아마존 플립툰 등 신규 웹툰 플랫폼이 지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플랫폼 향으로 대규모 웹툰을 공급해줄 수 있는 업체는 한정되어 있다.

매년 70~100 개 작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며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 및 마케팅 노하우를 쌓은 케나즈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다. 실제로 케나즈의 제작 슬랏 예약 수요를 대변하는 MG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는 추세다.

김아람 연구원은 “케나즈의 북미 현지 작가 발굴 및 현지 IP 개발 기회가 많아진다면 이는 타 CP사·스튜디오들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든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나즈 선수금 추이 및 전망. 자료=신한투자증권
케나즈 선수금 추이 및 전망. 자료=신한투자증권

케나즈의 기업가치는 마지막 투자 유치 기준 895억원이다. 최대주주는 GVA (30%), 2대 주주는 이우재 대표이사(20%)로 24~25년경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재 대표이사(설립자)는 컨텐츠 업계에서 약 20년간 몸담은 IP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방송 프로그램 PD(‘00년대 드라마 외주 제작사 PD)에서부터 웹툰 플랫폼 대표(‘12~15 프랑스 최초 웹툰 플랫폼 델리툰 초기 세팅 및 운영), 웹툰 PD(‘15~17 키다리이엔티 웹툰 PD)를 두루 경험했다. 이를 통해 쌓은 컨텐츠 사 업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케나즈 실적추이 및 제작현황. 자료=신한투자증권
케나즈 실적추이 및 제작현황. 자료=신한투자증권

특히 케나즈는 애플과 아마존 등과 협업을 통해 북미 서비스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김아람 연구원은 “애플과 아마존을 통해 향후 성장 여력이 큰 북미 시장에 진 출 할 수 있다는 점, 대형 플랫폼과의 네트워크 강화로 현지 IP 개발에 대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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