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이 내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 Pride Month)’ 기념 장식을 거부 당하면서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150개 매장·직원 3,000명 이상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스타벅스 직영 매장은 9,300여 곳이다. 노조는 다음 주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로스터리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파업을 벌인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성소수자 인권 관련 행사 이벤트에 대해 장식품 설치를 불허해왔다.
이에 노조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에 대한 위선적 처우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성소수자 문제와 함께 임금과 복지 혜택 등 근로자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항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노조는 지난해 11월 미국 내 매장 113곳에서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22년 12월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 처음 노조가 결성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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