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CJ CGV, 정상화 위한 ‘마지막 결단’..."부채비율 감소·실적 정상화 전망"
[인사이트] CJ CGV, 정상화 위한 ‘마지막 결단’..."부채비율 감소·실적 정상화 전망"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6.23 07:47
  • 최종수정 2023.06.23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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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X관. 출처='2021 CJ CGV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IMAX관. 출처='2021 CJ CGV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CJ CGV가 지난 몇 년간 적자가 쌓이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 주가 하락과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결단’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CJ CGV는 지난 20일 시가총액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1조원 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CJ CGV 주가는 지난 21일 전일대비 21.1% 급락했고, 다음날도 8.2% 빠졌다. 시장에서는 발행가격이 확정되는 7월말까지 주가의 변동성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CGV 자본확충 타임라인. 자료=신한투자증권
CJ CGV 자본확충 타임라인. 자료=신한투자증권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자본확충에 대해서 “단기 주가 하락과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지금이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의 적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 CGV는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912%(리스부채 제외시 350%)로 1조원 자본확충을 통해 부채비율은 24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CJ CGV는 자본확충을 통해 ▲콘텐츠 역량 강화 ▲극장운영 첨단화 ▲광고사업 고도화 ▲VFX사업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CJ CGV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대신증권
CJ CGV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대신증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콘텐츠 역량 강화의 경우 스포츠, 뮤지컬, e-Sports 등 얼터너티브 콘텐츠를 상영할 계획이다. CJ CGV는 지난 2019년 1.9만명에서 올해 150만명 이상이 상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극장운영 첨단화는 CJON의 IT 역량을 확용하고, 극장 시설 운영 자동화와 국내외 스마트 시네마 구축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사업은 CJON의 Mar Tech, AD Tech 솔루션 활용 스크린/비스크린 및 OOH 등의 광고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FX사업 확대는 국내 유일의 헐리우드 Asset Data 직접 수급 및 AI 등 독자적 자동화 기술로 VFX 사업 영역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CJ CGV 콘텐츠 역량 강화. 자료=신한투자증권
CJ CGV 콘텐츠 역량 강화. 자료=신한투자증권

그는 특히 “극장 정상 운영으로 실적 정상화가 임박해 있고, CJ올리브네트웍스 흡수로 24년부터 수익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IMAX/4DX/ScreenX 등 특별관 이용 고객 증가에 따른 투자 적기”라면서 ”부채비율 감소 효과까지 감안한 마지막 결단”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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