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ENG, 오만 그린수소 독점사업권 확보…8.6조 계약 체결
포스코·삼성ENG, 오만 그린수소 독점사업권 확보…8.6조 계약 체결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6.22 13:05
  • 최종수정 2023.06.2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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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부지 임대 계약식에서 하이드롬 사와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부지 임대 계약식에서 하이드롬 사와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주관사 하이드롬(Hydrom)과 두쿰(Duqm)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권 획득 관련 계약규모는 약 67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권 획득에는 포스코와 삼성엔지니어링뿐 아니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ENGIE), 태국 PTTEP 등이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Al Wusta)주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인근에 있는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수소사업의 역량을 총망라해 ‘그린수소 사업모델’을 위한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

오는 2050년까지 700만t 수소 생산체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중동, 동남아, 북미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H2biscus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향후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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