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현대차 109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 공개 소식 및 2분기 실적 기대감

현대차는 전일 개최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09조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R&D 투자 4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47조1,000억원, 전략투자 14조9,000억원 등이다.

이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 33만대에 이어 2026년 94만대, 2030년에는 2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와 비교하면 2026년과 2030년의 전기차 판매목표가 각각 10만대, 13만대 상향된 수준이다.

이러한 판매목표 달성 시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 수준에서 2026년 18%, 2030년에는 34%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2030년 주요 지역(미국·유럽·한국) 내 전기차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을 통한 생산 효율화, 국내외 전기차 생산 역량 확대, 배터리 관련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9조9,339억원, 3조6,0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2.1%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기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조5,224억원, 2조9,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33.4%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두개 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승용차 수출이 110.1% 증가했으며 자동차부품 수출도 15.1%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HL만도,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현대차, 기아, 화신, 삼기, 성우하이텍 등 자동차 대표주·부품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 당정, 수능 '킬러문항' 배제 소식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지난 19일 당정이 올해 수능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출제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소위 ‘킬러문항’을 없애기로 했다. 사교육 문제의 근간에 킬러문항이 있다고 보고 이를 우선적으로 청산할 대상으로 특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와 실무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소위 킬러문항은 시험의 변별도를 높이는 쉬운 방법이나, 이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며, “앞으로 ‘공정한 수능’ 평가가 되도록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교과서 출판 사업을 영위중인 NE능률, 비상교육을 비롯해 원격교육, 초등-육아 교육 등과 관련된 유비온, 아이비김영, YBM넷, 아이스크림에듀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 사교육 중심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 등은 하락했다.

◇ 블랙록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 영향 지속 속 비트코인 가격 상승

현지시간으로 15일 블랙록은 美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피델리티, 찰스슈왑, 시타델증권 등이 함께 지원하는 신규 가상자산 거래소 EDX마켓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4개 가상자산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 넘게 상승해 28,850달러 부근에서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우리기술투자, 한일진공, 위지트, 제이씨현시스템 등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