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고용부문과 주택경기 충격...하반기 전략적 숨고르기 진입
中증시, 고용부문과 주택경기 충격...하반기 전략적 숨고르기 진입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21 16:11
  • 최종수정 2023.06.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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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5월 중국 경기지표의 부진이 확인된 이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가 잇달아 하향되며 중국 경기 모멘텀의 피크아웃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경기회복 모멘텀이 시장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용 부문과 주택경기 충격' 때문이다"라며 "관건은 주택경기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그는 "중국 주택경기의 회복속도는 하반기 완공과 거래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된 이후 내년 상반기에 투자회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고 중국 경기는 4분기 즈음 안정적인 구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판단했다. 

20일 오전, 예상대로 LPR  정책금리가 10bp 인하가 단행되었다. 인민은행은 10개월 만에 정책금리 인하를 재개하였고 국무원은 6월16일 상무회의를 통해서 '경기지원 조치 강화'를 공식 화하여 추가적인 경기부양조치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였다. 

전종규 연구원은 "예상보다는 빠른 정책 행보로 평가한다"라며 "주택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부양정책 조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정부정책 조합은 모기지금리 인하 + 인프라투자 확대이다"라며 "인민은행은 6월 정책금리 10bp 인하 → 3분기 지준율 인하(50bp)가 예상되며 인프라투자 활성화를 위한 1조 위안 특수채 발행으로 인해 올해 인프라투자 증가율은 8%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일정(6/18~19일)이 마무리되었다. 6월19일 시진핑-블링컨 회담을 통해 미중 최고위급 협상채널이 공식 복원되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는 미중 분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내년 1월 13일 대만총통 선거와 내년 가을 미국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미국과 중국은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 다소 관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중 대화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9월 G20 정상회담과 오는 11월 샌프란 시스코 APEC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6월 들어 상해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1.6%, 10%  반등하였는데 이는 인민은행과 정책당국의 부양정책 기대가 충족되었고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으로 인해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종규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등락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라며 "정부의 부양정책 강도는 주택경기 침체를 보완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고 2분기를 정점으로 리오프닝 경기모멘텀 Peak-out이 현실화되는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3분기 알파전략으로 안정형 value stock(국유기업 우량주), 성장형 소비주(전기차 /헬스케어), High return 성장주(하이테크 하드웨어, 디지털 경제)를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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