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강세에 공매도 손실액 154조원..."이달 중소형주 상승세 확산까지"
美증시 강세에 공매도 손실액 154조원..."이달 중소형주 상승세 확산까지"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21 12:50
  • 최종수정 2023.06.2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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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1200억달러(한화 1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뉴욕증시에서 공매도 투자는 1조달러(한화 1290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미리 주식을 대여해 매도한 뒤 떨어졌을 때 매수해 갚는 투자방식이다.

다시 말해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공매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얘기는 증시 하락을 점친 투자자가 많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증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올해만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지난 6월 한달 간 5% 가량 올랐다. 이는 14개월 만에 최고 상승세이다.

이에 공매도 투자자들은 1200억달러(약 155조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만 720억달러(약 93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특히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문제는 미국 증시가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 대형주는 물론 최근 들어 중소형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WSJ은 공매도 상위 종목으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등 대형주 중심이다.

사진=테슬라, 인포스탁데일리
사진=테슬라, 인포스탁데일리

특히 테슬라는 지난 8일 기준 애플을 제치고, 공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테슬라는 충전 생태계 확장 및 인도 기가팩토리 가시화 등 여러 호재가 터지면서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34% 급등한 274.4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간 저점 대비 약 150% 이상 상승했다. <2023년 6월 21일자 테슬라, 충전 생태계 확장·인도 기가팩토리 가시화...주가 5.34% 강세 참고기사>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24억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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