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수장 교체, 차이총신·우용밍 임명…”클라우드 사업 매각 아닌 육성”
알리바바 수장 교체, 차이총신·우용밍 임명…”클라우드 사업 매각 아닌 육성”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6.20 16:00
  • 최종수정 2023.06.2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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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사진=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 그룹인 알리바바가 CEO를 전격 교체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과 주요 IT 매체들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플랫폼인 티몰보다는 주로 소기업과 개인을 위한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 더 집중해야 하며, 그룹이 더 많은 관리 계층을 줄이고 의사소통이 민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는 신임 회장과 신임 CEO를 전격 교체했다. 이날 알리바바 그룹은 차이총신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장융 현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오는 9월10일 용퇴한다.

이어 회장직에 우용밍 전자상거래 부문 책임자가 신임 CEO에 이름을 올렸다. 우용밍 신임 CEO는 현재 맡고 있는 타오톈(타오바오와 티몰) 책임자도 유지한다.

장융 회장 겸 CEO는 현재 분사 중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의 매각보다는 독립 사업체로 육성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왼쪽). 사진= 상하이저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오른쪽). 사진=상하이저널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미래 혁신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향후 성장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한 사업부 중 하나다.

최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경영선 복귀에 이어 이날 경영진 교체안이 발표됨에 따라 정부 규제 스탠스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더해 줄 수 있다.

한편, 이날 알리바바 CEO 수장 교체 발표는 알리바바가 ‘1+6+N’이라는 조직 혁신을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6대 그룹의 이사회 구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분사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및 프레시포의 기업공개(IPO)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외부 자본조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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