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 아이폰15 원격제어기능 강화…‘비전프로’와의 연결성 높일 듯
애플(AAPL), 아이폰15 원격제어기능 강화…‘비전프로’와의 연결성 높일 듯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20 08:36
  • 최종수정 2023.06.2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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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MR 헤드셋
사진=애플 MR 헤드셋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애플이 아이폰15의 원격제어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폰15에 탑재되는 초광대역(UWB) 칩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와의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하드웨어 사양을 공격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비전프로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와이파이와 UWB 칩”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15의 UWB 칩 생산공정이 16나노에서 7나노로 발전하면서 UWB 칩의 사양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근거리 통신에서 성능이 향상되고 전력 소비 감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U1 UWB 칩은 에어태그와 함께 사용되며 사용자가 기기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부품이다.

지난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에 처음 탑재돼 현재 ▲애플워치 6 이상 ▲홈팟 미니 ▲2세대 에어팟 프로 케이스에도 탑재되면서 UWB 기술의 활용도가 확대됐다.

특히 U1 칩이 원격제어와 관련된 만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과의 접목을 통해 기능성과 효용성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애플 아이폰13.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13. 사진=애플 홈페이지

워밍치는 또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6의 경우, 기존 와이파이의 2배 이상 성능을 보이는 와이파이7을 적용해 연결성을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밍치는 비전프로의 성공 요소로 MR 헤드셋과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이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초기에는 비전 프로의 판매량이 아이폰, 애플워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애플이 U1 칩을 개선하고 내년에는 와이파이7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이번 달 초 WWDC에서 처음으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프로는 ▲애플 최초의 3D 카메라를 비롯한 카메라·센서 모음 ▲전용 칩인 R1과 M1이 모두 장착된 애플 실리콘 ▲2개 화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된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기기를 착용한 채 주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이사이트(EyeSight)' ▲눈·손·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새로운 입력 체계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3499달러(약 451만원)의 높은 가격은 소비자 구매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애플은 향후 비전프로의 하위 모델을 출시해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보급형 모델에서도 아이사이트, 모션감지 및 음성 제어 체계 등 핵심 기능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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