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 개장체크] 기준금리 동결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 혼조세.. 엔비디아 4.81%↑
[0615 개장체크] 기준금리 동결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 혼조세.. 엔비디아 4.81%↑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6.15 08:21
  • 최종수정 2023.06.15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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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나스닥지수,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
국제유가,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 등에 하락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상승세 기록했던 테슬라(-0.74%)는 14거래일만에 하락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Fed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72% 하락한 2,619.0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85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1억, 38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이 4,961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80계약, 372계약 순매수했다.

그간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장중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면서 제2의 SG사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기관은 1,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장중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는 등 지난 4월말 SG증권發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에 대해 윗선에 보고한 후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종목 모니터링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 전 종목에 있어서 모니터링은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 상승한 1,278.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5.09%), SK이노베이션(-3.36%), LG에너지솔루션(-2.97%), LG화학(-2.31%), 삼성SDI(-1.48%), 카카오(-1.24%), NAVER(-0.90%), 신한지주(-0.71%), SK하이닉스(-0.59%), 삼성물산(-0.46%), 셀트리온(-0.36%)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차(+1.52%), 기아(+0.85%), POSCO홀딩스(+0.51%), LG전자(+0.24%), KB금융(+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며 2.79% 하락한 871.8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 2,289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5,66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제2의 SG 사태 우려 속 급격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정부 산하 투자 적정성심사기구에서 중국 양극재, 음극재 공장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더블유씨피, 천보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10.95%), 에코프로비엠(-10.25%), 엘앤에프(-9.24%), 더블유씨피(-6.10%), 천보(-4.5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케어젠(-3.47%), 메디톡스(-3.31%), HLB(-2.45%), 레인보우로보틱스(-1.69%), 카카오게임즈(-1.64%), 알테오젠(-1.34%), HPSP(-1.20%), 리노공업(-1.07%) 등이 하락한 반면, 클래시스(+8.94%), 에스엠(+6.39%), JYP Ent.(+1.35%), 펄어비스(+0.58%), 셀트리온제약(+0.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8% 하락한 33,979.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3,626.48에, S&P500 지수는 강보합권인 0.08% 소폭 상승한 4,372.59에 거래를 마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52% 상승한 3,739.75에 장을 마감했다.

Fed는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해 10회 연속 이어왔던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했다. 다만,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Fed 위원들이 제시한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는 5.6%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7월 금리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Fed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 FOMC)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이는 4월의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상승하는 데 그쳐 4월의 2.3% 상승에서 둔화됐음.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5달러(-1.66%) 하락한 68.2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 웹서비스가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AMD(+2.25%)가 상승했고, 전일 종가 기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4.81%)는 이날도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애플(+0.35%), 마이크로소프트(+0.91%), 메타(+0.75%), 넷플릭스(+1.18%)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도 양호한 모습이다.

반면, 전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던 테슬라(-0.74%)는 소폭 하락하며 1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알파벳A(-0.13%)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이 광고 기술 부문에서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예비 결론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6.40%)은 2분기에 비긴급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6월1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CPI 둔화 속 자동차·철강 업종 상승 등에 강세 보이며 1.47% 상승한 33,502.42에 거래를 마치며, 이날에도 1% 넘게 상승하며 약 33년 여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엔화 약세 지속 속 도요타發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이어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요타자동차(+6.28%)는 10분 충전으로 1,200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탑재 전기차를 2027년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개최했던 연례 총회(AGM)에서 이사회 10명 전원이 주주들의 찬성표를 받았다. 또한, 엔·달러 환율이 140엔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혼다자동차(+3.59%), 닛산자동차(+2.80%), 스즈키자동차(+1.87%) 등 자동차 업종 및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히타치(+2.19%), 노무라홀딩스(+1.93%), 스미토모금속광산(+5.83%), 파나소닉(+1.22%), 소프트뱅크그룹(+4.75%) 등이 상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4.75%)은 인텔과 올해 말로 예정된 ARM의 기업공개(IPO) 관련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美·中 갈등 우려 지속 등에 약보합권인 0.14% 하락한 3,228.99에 거래를 마쳤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친강 부장은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우려 사항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양국이 판단 착오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관계를 관리하는 의사소통 라인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일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기존 2.00%에서 1.90%로 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 등 다른 정책 금리도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농업은행(-3.00%), 화하행복부동산(-2.16%), 중국철도건설(-1.58%) 등이 하락한 반면, 낙양몰리브덴(+2.61%), 중국알루미늄(+2.17%) 등은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8% 하락한 19,408.42에, 대만가권 지수는 0.13% 소폭 상승한 17,238.14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연준, 기준금리 동결…올해 2회 추가 인상 예상

* 6월 FOMC 성명, 이전과 달라진 점

* 美 5월 PPI 전월比 0.3%↓…예상보다 빨리 둔화

* '점도표 쇼크' 2번 인상 시사한 연준…파월은 시장 달랬다

* 美, 10회 연속 금리인상 뒤 동결…연내 추가 인상 강력 시사

* CGS-CIMB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

* 대기업 10곳 중 2곳 투자 줄인다…"경제 여전히 불확실"

* "2050년 탄소감축 목표 25%는 수소로…연내 펀드 출자 완료"

* 배터리·車·조선·방산 '맑음'…반도체·철강·석화 '흐림'

* GS·한화 6조원 투자 베트남에 LNG발전소

* 원·엔 환율, 두 달 만에 1003원서 912원으로 급락

* 5월 ICT 수출 28.5% ‘뚝’… 반도체 부진에 11개월째 감소

* 역대급 고용에 청년들이 없다

* 月 70만원 5년 부으면 5000만원…은행 쥐어짠 '청년도약계좌'

* 4월 시중에 풀린 돈 13조 감소


■ 주요 일정

* 큐라티스 신규상장

* 유로존 ECB 기준금리결정

* 美 5월 소매판매

* 美 5월 산업생산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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