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지상파TV 광고’ 와르르…”전년동기비 40% 급감”
제일기획, ‘지상파TV 광고’ 와르르…”전년동기비 40% 급감”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6.15 07:51
  • 최종수정 2023.06.14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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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사옥. 사진='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일기획 사옥. 사진='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제일기획이 경기침체 여파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상파TV 광고 부문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개 매체 광고비는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지상파TV 광고의 경우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고,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2분기 -28%~-31% 보다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GDP와 연동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GDP 전망이 좋지 않으면 광고주들의 예산이 축소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지상파TV의 경우 1분기 -40%, 2분기 -30% 수준의 역성장을 지난 후 하반기 2~5%의 순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4%로 미국의 1.1%, 유로지역의 0.7%보다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지상파TV 성장률 전년 동월 대비 -39.7%. 자료=대신증권
올해 1분기 지상파TV 성장률 전년 동월 대비 -39.7%. 자료=대신증권

한편, 최근 열린 KBS 재정 집행 실적 전망 보고에서 KBS는 올해 1분기 총수입은 목표 대비 290억원 미달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수입이 목표 대비 230억원 미달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

KBS는 광고 수입이 작년보다 283억원 가량 감소했고,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이 작년 1분기 307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895억원으로 무려 38.4% 감소했다.

제일기획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제일기획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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