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마감체크] 방림·동일산업 등 5종목 무더기 하한가,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0614마감체크] 방림·동일산업 등 5종목 무더기 하한가,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14 17:21
  • 최종수정 2023.06.1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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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72% 하락한 2,619.08(-0.72%)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Fed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40.81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2,642.8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오전 중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장중 2,614.25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했다. 

장후반 일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2,62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2,619.0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그간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장중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면서 제2의 SG사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1,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Fed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0.4% 상승과 4.9%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해 전월의 5.5% 상승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로 급격히 높아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완전히 비둘기파적 신호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ed가 이번에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하더라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0%보다 높은 만큼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장중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는 등 지난 4월말 SG증권發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에 대해 윗선에 보고한 후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종목 모니터링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 전 종목에 있어서 모니터링은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에도 1% 넘게 상승하며 약 33년 여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85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1억, 38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이 4,961계약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80계약, 37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 상승한 1,278.5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1bp 상승한 3.54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상승한 3.635%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4.02로 마감했다. 외국인, 개인이 13,731계약, 11,25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6,28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5틱 내린 111.1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148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7,40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5.09%), SK이노베이션(-3.36%), LG에너지솔루션(-2.97%), LG화학(-2.31%), 삼성SDI(-1.48%), 카카오(-1.24%), NAVER(-0.90%), 신한지주(-0.71%), SK하이닉스(-0.59%), 삼성물산(-0.46%), 셀트리온(-0.3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모비스(-0.22%), 삼성전자(-0.1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52%), 기아(+0.85%), POSCO홀딩스(+0.51%), LG전자(+0.24%), KB금융(+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2.21%), 비금속광물(-2.14%), 전기가스업(-2.02%), 건설업(-1.54%), 화학(-1.23%), 의료정밀(-1.05%), 전기전자(-1.01%), 서비스업(-0.88%), 통신업(-0.82%), 보험(-0.77%), 제조업(-0.74%), 증권(-0.72%), 종이목재(-0.71%), 금융업(-0.63%), 의약품(-0.53%)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운수장비(+0.75%), 철강금속(+0.36%), 운수창고(+0.22%) 업종만 상승.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79% 하락한 871.83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Fed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99.35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99.8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중 하락 전환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키우던 지수는 870.48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71.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에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5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SG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제2의 SG 사태 우려 속 급격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정부 산하 투자 적정성심사기구에서 중국 양극재, 음극재 공장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더블유씨피, 천보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 2,289억 순매도, 개인은 5,66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10.95%), 에코프로비엠(-10.25%), 엘앤에프(-9.24%), 더블유씨피(-6.10%), 천보(-4.5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케어젠(-3.47%), 메디톡스(-3.31%), HLB(-2.45%), 레인보우로보틱스(-1.69%), 카카오게임즈(-1.64%), 알테오젠(-1.34%), HPSP(-1.20%), 리노공업(-1.07%), 셀트리온헬스케어(-0.2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클래시스(+8.94%), 에스엠(+6.39%), JYP Ent.(+1.35%), 펄어비스(+0.58%), 셀트리온제약(+0.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금융(-8.42%), 일반전기전자(-8.06%), 제조(-3.33%), 화학(-3.30%)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금속(-2.40%), 기계/장비(-2.27%), 통신서비스(-2.20%), IT 부품(-2.11%), 운송장비/부품(-2.07%), 건설(-2.05%), 기타서비스(-1.98%), 비금속(-1.96%), 제약(-1.90%), 소프트웨어(-1.89%), IT H/W(-1.86%), 통신방송서비스(-1.85%), 반도체(-1.78%) 업종 등이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담배(+0.77%), 오락/문화(+0.42%), 의료/정밀 기기(+0.40%) 업종만 상승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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