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금리 인하...제한적 지수 등락 구간, 알파 트레이딩에 집중
인민은행 금리 인하...제한적 지수 등락 구간, 알파 트레이딩에 집중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14 16:15
  • 최종수정 2023.06.1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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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13일, 7일 역레포 금리를 2.00%에서 1.90%로 10bp 인하를 단행했다. PBoC가 역레포 정책 금리를 인하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의 일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경기지표 부진에 대한 정책대응으로 4~5월 연속 제조업 PMI 50 하회, 주택지표 하강, 15일 예정된 경기지표 부진을 감안한 것이다"라며 "인민은행의 완화 조치는 일부 금융시장에서 제기되었던 기대에 부합하는 것으로 오는 15일 MLF 금리와 20일 LPR  금리의 10bp 인하가 유력해졌다"라고 밝혔다. 

위안화. 사진=픽사베이
위안화. 사진=픽사베이

금융시장은 오는 주말(16일) 상무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 패키지를 기대하기 시작하였다. 

전종규 연구원은 "우리는 3분기 중 강한 부양정책 기조로의 전환은 시기상조로 판단한다"라며 "중국의 경기는 리오프닝 경기회복 구간에 위치하고 있고 적극적인 재정확대 조치를 단행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조정 정책은 주택경기 침체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택경기는 2분기 들어 거래면적과 가격 지표가 다시 하락압력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는 "3분기 중국 정부의 정책대응은 2급지 이하 지역의 주택경기 지지를 위해서 모기지 금리 하향 조정, 지방정부 차원의 구매지원 프로그램 가동(주택구매 제한 해제, LTV 하향 조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6월 들어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은 부양정책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 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를 정점으로 한 경기 피크아웃 우려, 제한적인 정책 모멘텀을 감 안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 강도는 코로나 기간 동안의 고용충격과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은 2분기 경기 모멘텀 피크아웃→3분기 미세 정책조정→4분기 중 부양정책이 강화되는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중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과 유동성 개선시점은 4분기가 유력하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알파 트레이딩에 집중하여야 한다"라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과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Theme과 종목의 퍼포먼스가 지수보다 우위를 보여주기 시작하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안정형 value stock(국유기업 우량주), 성장형 소비주, 하이리턴 성장주(하이테크 하드웨어, 디지털 경제)를 제시한다"라며 "중국을 대표하는 국유기업은 밸류에이션 저평 가(배당) 매력 + 실적 턴어라운드 + 국유기업 개혁의 세 가지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서비스 지출 회복 이후에도 견조한 소비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와 헬스케어 소비재를 주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첨단제조·디지털·부품소재 업종의 주가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미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정책에 대응하여 중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반도체, 로봇, 디지 털(AI) 밸류체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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