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6월부터 자사주 매입 본격화
우리금융지주, 6월부터 자사주 매입 본격화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6.14 08:04
  • 최종수정 2023.06.13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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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약 1,000억원의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결의(약 8.5만주에 해당)한 바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 6월 교환비율 확정…자사주 매입 본격화

한투증권과 자사주 신탁계약을 통해 4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6개월간 취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리금융과 우리종금∙우리벤쳐파트너스 교환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난달까지 자사주 매입을 자제해왔다.

우리금융은 교환비율이 확정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취득 규모는 약 60~70만주 규모로 여전히 약 800만주 가까이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수급 여건도 상당히 양호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은행 부문별 대출성장률 추이 및 전망. 자료=하나증권
우리은행 부문별 대출성장률 추이 및 전망. 자료=하나증권

◇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00원으로 +3.5% 상향했다.

이는 우리금융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종금∙우리벤쳐파트너스 완전자회사화 영향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2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9,1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2분기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우조선이 한화로 매각됨에 따른 건전성 분류 상향으로 충당금 환입이 약 700억원 내외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은행 NIM은 약 1.60%로 전분기대비 5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출성장률은 대기업대출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6월 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전환하면서 비화폐성 외 화환산손실 발생 부담은 매우 적어진 상황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NIM은 3~4분기에도 약 3~4bp 내외 추가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NIM은 1.59%로 2022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우리금융지주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윤기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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