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4분기 매출 호조 발표
오라클(ORCL),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4분기 매출 호조 발표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6.13 17:01
  • 최종수정 2023.06.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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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라클(Oracle) 로고, 오라클 홈페이지
사진=오라클(Oracle) 로고, 오라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오라클(Oracle Corporation, NYSE: ORCL)은 AI를 구축하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오라클의 주가는 5.99% 상승하며 116.43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4분기 매출액은 약 17% 증가한 138억4천만달러(한화 약 17조6,252억4,000만원)로,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37억4천만달러(환화 약 17조4,978억9,000만원)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54% 증가한 44억달러(한화약5조6,034억원)를 발표했다.

한편,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은 지난해 전자 의료 기록 회사인 서너(Cerner Corporation)를 인수함으로써 결실을 맺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DSDAQ: MSFT) 및 아마존(Amazon.com, INC., NASDAQ: AMZN)과 같은 업계의 대기업들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감안할 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가 주요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이 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신흥 성장의 또 다른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CTO)은 성명에서 "모자이크 ML(Mosaic ML), 어뎁트 AI(Adept AI), 코히어(Cohere) 등 30여개의 LLM(Large Language Mode; 대형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AI 기업들이 최근 오라클의 2세대(Gen2) 클라우드에서 20억달러(한화 약 2조5,480억원) 이상의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라클은 다음 1분기 총 수익이 8%~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컨센서스인 8% 성장세를 상회하는 수치다. 최고경영자 사프라 카츠(Safra Catz, CEO)는 "오라클은 서너(Cerner)를 제외한 2024년 클라우드 수익이 적어도 2023년과 비슷한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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