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등에 국내채권가격 상승...5월 CPI 둔화될 전망
[채권] 美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등에 국내채권가격 상승...5월 CPI 둔화될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6.13 17:03
  • 최종수정 2023.06.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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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6월13일 국내채권가격은 美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FOMC 회의 앞두고 혼조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대체로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일부 확대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美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금일 발표될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5월 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3%로 예측됐다. 또한, 전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美 CPI 둔화 전망 속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의 4월 실업률은 예상(4.0%)보다 낮은 3.8%를 기록했고, 평균임금 증가율은 예상(6.9%)보다 높은 7.2%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16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 경계감 및 외국인 매수세 속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국내채권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현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전거래일보다 0.9bp 하락한 3.484%, 5년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3.502%,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3.578%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5%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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