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 계정 공유 금지 조치…美 가입자수 역대 최고치 기록
넷플릭스(NFLX), 계정 공유 금지 조치…美 가입자수 역대 최고치 기록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6.12 09:04
  • 최종수정 2023.06.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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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한 직후 미국 내 신규 구독자 가입이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미국에서 하루 평균 7만3000명씩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60일 평균치에 비해 10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가입자수는 각각 10만명으로 급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수 변화. 자료=KB증권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수 변화. 자료=KB증권

이 기간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 수치는 지난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직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이 같은 넷플릭스 가입자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2020년 3~4월 가입자 수 증가보다도 더 큰 폭의 증가 추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자사의 구독 계정이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되도록 다른 가구 구성원과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겠다고 구독자들에게 공지했다.

미국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도 공유 금지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국가별 광고형 베이식 요금. 자료=KB증권
넷플릭스가 발표한 국가별 광고형 베이식 요금. 자료=KB증권

그러면서 기존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약 1만 원) 이상의 요금을 부담토록 했다.

그 동안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1억 명 가량이 계정 공유를 통해 로그인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넷플릭스는 달러 강세로 인한 이익 감소, 야외활동 증가, 제작비 증가,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 둔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금제의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고, 기존 요금제 도입 방식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계정공유 중단을 통해 프리미엄 요금제로 갈아타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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