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탈퇴 논의…”경찰 폭력사태 윤석열 정부 개입”
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탈퇴 논의…”경찰 폭력사태 윤석열 정부 개입”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07 15:36
  • 최종수정 2023.06.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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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out 집회 모습. 사진=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 out 집회 모습.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탈퇴 여부를 논의한다.

한노총은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윤석열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7일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으로 노정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불씨가 됐다는 판단이다.

이에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불참 및 탈퇴라는 초강경 카드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 장소로 광양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던 김 사무처장을 무차별적 강경 진압한 경찰에 대한 무언의 항의 표시다.

특히 한노총은 “경찰의 폭력 진압에 윤석열 정권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고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국노총이 이런 상황에서 미흡하게 대처하고 물러선다면 제2, 제3의 광양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노총은 앞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저성과자 해고 관련 지침 변경에 반대하면서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한국노총은 2017년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초청 만찬 회동에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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