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평택 바이오공장 가동률 상승…1분기 영업이익률 17% 호실적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공장 가동률 상승…1분기 영업이익률 17% 호실적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6.07 15:03
  • 최종수정 2023.06.0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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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한미약품이 평택 바이오공장 가동률 상승 덕분에 수익성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공장은 cGMP를 획득한 미생물 기반의 1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이며, 아직까지 가동률은 10% 미만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은 위탁 생산(1세대 바이오) 수주와 ’롤베돈’(자체 신약)의 미국 판매량 증가 2가지 요인에 따라 가동률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유사한 GLP-1 비만치료제('위고비', '마운자로' 등)의 위탁생산 수주 시 생산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이외 미생물 기반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슐린, 성장호르몬 등 )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자료=하이투자증권
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자료=하이투자증권

특히 비만치료제의 수요 급증, 미생물 기반 CMO shortage에 따라 위탁생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롤베돈’의 경우 미국 출시 3달 만에 $1,011만 매출을 달성하면서, 3조원 규모의 호중 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침투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는 ‘롤베돈’ 23년 매출 예상치를 $1억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평택 바이오공장 매출이 아직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23년 1분기에 매출 3,617억원(YoY +13%), 영업이익 605억원(YoY +48%), 영업이익률 17%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증가 요인은 ▲내수 제품 고성장 ▲북경한미 호실적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북경한미의 경우 중국의 22년 12월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이후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호흡기질환 치료제 매출이 급증했다.

일시적 코로나 수혜 외에도 주요 제품 ‘이탄징(유아용 진해거담제)’과 ‘마이아이(유아용 정장제)’가 각각 중국 출시 20주년과 30주년을 맞이 함에 따라, 현지화 브랜딩 기반 성장 지속이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은 1세대 바이오 위탁생산 가능성 외에도 수출(미국 롤베돈, 중국 북경한미)와 내수에서 모두 풍부한 이익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호실적 지속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90,000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한미약품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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