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대환대출 플랫폼 영향, 은행주 모멘텀 약화 국면"...수익성과 직결되는 NIS 하락세 전환
[인사이트] "대환대출 플랫폼 영향, 은행주 모멘텀 약화 국면"...수익성과 직결되는 NIS 하락세 전환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01 07:55
  • 최종수정 2023.06.01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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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22년 말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 온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31일 해당 인프라를 개시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은 대출 부문에 있어 소비·판매 행태의 변화를 야기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19개 은행이 모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비은행권 금융사 중에서도 저축은행 18개, 카드사 7개, 캐피탈사 9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금융사가 전체 가계 신용대출의 90% 이상을 취급함에 따라 대다수의 신용대출이 이번 대환대출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 점검. 사진=뉴스원

삼성증권은 "플랫폼 출시는 금융사의 이자 마진 축소를 초래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향은 대출 믹스 변화 및 수수료율 인하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성장 수혜 기대도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대환대출 한도와 중저신용차주 대출 규제로 성장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주 모멘텀 약화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은행 수익성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NIS)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메리츠증권은 4월 코픽스 금리 (신규-잔액) 차이가 -29bp로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인 것은 물론, 전월 -15bp 대비 확대된 수준인 점을 고려 했을 때, 잔액 예대금리차(NIS)는 하락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잔액 대출금리는 5.13%로 전월대비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대출금리 상승폭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5.20%로 전월대비 3bp 하락했으며, 가계대출은 5.04%로 전월대비 3bp 상승했다.

4월 잔액 예금금리는 2.55%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저원가성인 요구불 예금금리가 전월대비 2bp 상승한 가운데, 저축성 및 시장성 예금금리도 각각 1bp, 5bp 상승하며 전체 조달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잔액 NIS. 자료=메리츠증권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오는 2분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락 원인이 예금금리 상승에서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동 중이며,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월 3.4%로 빠르게 하락했다. 4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로 1월 대비50bp 하락했으며, 신용대출 금리 또한 5.8%로 1월 대비 74bp 하락했다.

한편 지난 5월 한달간 주요 금융사들의 주가는 ▲KB금융 -3.03% ▲신한지주 +0.28% ▲카카오뱅크 +19.09% ▲하나금융지주 -1.19% ▲우리금융지주 +2.13%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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