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벌크 시황 악화...”하반기 해상운임 회복 기대감”
5월 벌크 시황 악화...”하반기 해상운임 회복 기대감”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5.30 10:57
  • 최종수정 2023.05.30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해상운임 5주만에 소폭 반등
포스코의 세계 최초 LNG 추진 벌크 외항선. (제공: 포스코)
포스코의 세계 최초 LNG 추진 벌크 외항선. 사진=포스코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5월 벌크해운 시황은 예상보다 안좋게 흘러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시황 선행지표인 BDI(건화물운임지수)는 12 영업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6일 1172p까지 떨어졌다.

5월 들어 26% 빠지며 3~4월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주에도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철강 시황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남미 곡물 출하가 시작됐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최악의 가뭄으로 흉작이 예상되는 탓에 수요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선물운임도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턴어라운드가 부각되는 만큼 BDI의 중요성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평균 BDI와 하반기 고점에 대한 전망치는 낮추더라도 상저하고 방향성은 변함없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벌크해운 시황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중요하다. 일부 노후선박 해체가 지연된 것을 제외하면 타이트한 공급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중고선가와 장기 용선료가 빠지지 않는 점은 여전히 해운업계는 하반기 이후 공급부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2분기 평균 BDI는 1분기보다 30% 이상 높아졌고, 계절성을 따라 3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준비중 컨테이너 모습. 사진= 픽사베이
수출 준비중 컨테이너 모습. 사진= 픽사베이

한편,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만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주(21~26일까지) SCFI는 전주 대비 11.01포인트(p) 상승한 983.46p로 집계됐다.

지난 3월31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037.07p까지 회복한 SCFI는 지난달 28일 5주 만에 1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이후 4주째 내림세를 타다 한달만에 반등하는 등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주 동안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9달러 오른 2374달러, 서안은 69달러 상승한 1398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23달러 오른 1651달러, 유럽 노선은 10달러 하락한 859달러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