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엔터업종 강세 지속, 'JYP Ent' 구조적 성장은 진행 중
[빅데이터] 엔터업종 강세 지속, 'JYP Ent' 구조적 성장은 진행 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5.25 08:12
  • 최종수정 2023.05.25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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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균형잡힌 성장세
구조적 성장은 진행 중...A2K프로젝트 성공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 한주간(5.14~5.21) 시장에서 이슈가 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다. 24일 '인포스탁 빅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간 동안 종목이슈 5건, 증권사 투자의견 12건으로 총 17건의 이슈가 발생됐다.

JYP Ent 사옥. 사진=JYP Ent 2021ESG 보고서

연속 3주간 엔터 업종이 1위를 돌아가며 차지했다는 점에서 엔터 업종에 대한 시장 전반의 관심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2주전 조사(5.1~5.7)에서 하이브가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조사(5.8~5.15)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기간(5.14~5.21) 대다수의 증권사는 지난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례와 유사하게, JYP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대한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이 상승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 및 A2K프로젝트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면, 5월 15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며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평가가 이어졌다. 

자료=인포스탁
JYP Ent 주요 이슈 리스트. 자료=인포스탁

▲5/18 52주 신고가 ▲5/17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 상승 속 1분기 실적 호조 및 올해 실적 기대감 지속 ▲5/17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110,000→매수138,000 ▲5/16교보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110,000 →매수126,000 ▲5/16삼성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92,000→매수128,000 ▲5/16유진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98,000→매수125,000 ▲5/16하나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91,000→매수130,000 ▲5/16 메리츠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95,000→매수120,000 ▲5/16한화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115,000→매수135,000 ▲5/16신한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75,000→매수120,000 ▲5/16 NH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110,000 →매수140,000 ▲5/16현대차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66,000→매수110,000 ▲5/16키움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83,500→매수120,000 ▲5/15 KB증권 투자의견 변경:매수105,000→매수120,000 ▲5/15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118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균형잡힌 성장세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3% 증가하며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약270~300억원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며 음반/음원, 공연, MD, IP 라이선싱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가 커졌다. 해당 분기 중 앨범을 발매한 트와이스는 180만 장, 엔믹스 90만 장을 기록하며 직전 앨범 대비 성장을 지속했으며 북미 시장에서 음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리퍼블릭 레코즈를 통해 120억원의 음반 매출도 반영됐다.

사진=JYP360 홈페이지

작년 6월부터 온라인 자사몰 ‘JYP Shop’을 운영 중인 JYP360이 빠르게 성장하며 분기 최대MD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JYP엔터는 이전까지 국내 공연을 제외한 대부분의 MD매출을 해외 프로모터에 IP 빌려주고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수취하는 형태로 인식했으나, MD몰 JYP360 설립해 일부 MD 수요를 내재화했다.

당시 재고부담에 따른 수익성 희석 우려도 존재했으나 이번 실적으로 기우에 불과했음을 증명했다. JYP360 매출은 152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5.9%에 달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사몰 통해 팬덤의 구매정보를  소유하고, 이를 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향후 플랫폼 가치 부각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 했다.

오프라인 공연 역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키즈와 ITZY의 월드투어로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앨범, 공연 등 특별한 활동이 없었음에도 NiziU는 일본에서 순매출 약 90억원을 기여했다. 관객수 기준으로는 스키즈 32만명, ITZY 8만명 등 44만명을 기록했다.

소속 아티스트 합산 유튜브 조회수는 17.5억회로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외로는 포바이포 보유 지분(6.33%) 관련해서 공정가치평가손익 30억원이 반영됐고 중국 신성JV 법인의 지분추가 취득 관련해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 48억원이 발생해 순이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구조적 성장은 진행 중...A2K프로젝트 성공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트와이스는 데뷔 8년차임에도 여전히 앨범 판매량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스타디움 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역시 BTS의 후발 주자로 BTS와 블랙핑크 이후 규모 있는 북미를 포함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트와이스는 작년에 재계약을 마쳤고, 스트레이키즈의 군입대는 2027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에 주요 두 그룹의 활동에 있어 2026년까지 우려 없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신인 모멘텀도 풍부하다. 오는 3분기 한국 및 중국에서 보이그룹 2팀의 데뷔가 예상되며, 4분기 미국 걸그룹, 24년 1분기 일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이다. 

JYP Ent 라인업. 자료=JYP Ent 1분기 실적발표 IR

특히, 증권가는 A2K프로젝트의 성패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리퍼블릭 레코즈와의 파트너쉽 체결 이후 북미향 성장이 도드라지고 있는데, 미국 걸그룹 데뷔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 달 말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가 공개될 예정인데, 이는 단순한 신규 IP의 추가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A2K 프로젝트에 대해 “K-pop 엔터사의 시스템화 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를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펀더멘털 개선뿐만 아니라 K-pop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 A2K 프로젝트 흥행 시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하나 현재 실적 추정에는 미반영 되어있다”며 “흥행에 따라 기업가치 1.5조원 이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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