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호실적 지속... 딜러와 완성차 업체 간 온도차이 발생 중
글로벌 자동차 업계, 호실적 지속... 딜러와 완성차 업체 간 온도차이 발생 중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23 15:04
  • 최종수정 2023.05.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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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피크아웃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며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줬으나 오히려 올해 1분기에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양호한 성적표를 이어나갔다. 혼다와 테슬라를 제외 하면 대부분의 업체가 컨센서스와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모두 상회했다. 

중국 베이징현대차 3공장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중국 베이징현대차 3공장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업체별로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회사는 테슬라, 닛산, 도요타, 현대차, 기아 순이며 매출액 증가로 따지면 테슬라, 기아, 닛산, 현대차, 폭스바겐 순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으며 1분기 영업 이익률도 프리미엄 업체와(BMW, Mercedes) 테슬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코로나 기간 중 사이 좋게 호실적을 기록한 딜러와 완성차 업체 간 온도차이가 조금씩 발생 중이다. 상장된 미국 주요 딜러들은 금리 인상과 공급 증가로 대당 판매 수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 중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신차 가격이 꺾이고, 중고차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고, 인센티브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 동안 누적된 대기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감안하면 초과 수요 국면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실제로 늘어나던 미국 재고 일수도 다시 감소하는 등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가격과 생산 전략이 엇갈리며 업체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치는 업체는 혼다, BMW, GM,폭스바겐, Mercedes, 혼다 등이며, 반면 생산을 더 적극적으로 늘리는 업체 는 도요타, 스텔란티스, 닛산, 테슬라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차 변화 속에서 기존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기보다 설비 전환 시점을 저울질 중 이며, 이는 초과 수요 국면의 장기화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차 시대에는 경쟁 포인트가 달라지면서 leader와 follower가 뒤섞일 전망이다"라며 "여전히 경쟁사 대비 적은 인센티브로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뺏어오는 현대차, 기아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mass market 시장을 주도하는 도요타, premium market 시장을 주도하는 메르세데스를 추천한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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