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산업별 전망] ①철강, ‘상저하고’ 흐름 전망…中 철강 수요 개선 전망
[하반기 산업별 전망] ①철강, ‘상저하고’ 흐름 전망…中 철강 수요 개선 전망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5.23 08:43
  • 최종수정 2023.05.23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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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 업황, 中 부동산 경기회복 살펴봐야
포스코-현대제철, 하반기 철강가격 상승으로 실적개선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국내 철강 업황은 중국 부동산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불황 타개를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이 결과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 가격이 저점 반등에 성공함과 동시에 거래량도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2일 “전·월세상한제 도입과 같은 집값에 대해 시장에 효과적인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픽샤베이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사진=뉴스1

◇ 국내 철강 업황, 中 부동산 경기회복 살펴봐야

중국 철강 가격이 부동산 지표와 동행해 움직인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국 철강 수요 개선이 점쳐진다.

중국 조강생산량은 2020년 10.6억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년 연속 생산량이 연간 2~3% 감소했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 및 국내 철강사 영업이익 동향. 자료=하나증권
중국 열연 유통가격 및 국내 철강사 영업이익 동향. 자료=하나증권

최근 중국 최대 철강 생산 도시인 당산시내 펑난구 소재 철강사들은 올해에도 조강 생산량 감축 명령을 지방 정부로부터 하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부동산용 철강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중국 철강 수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포스코홀딩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스코(POSCO)
사진=포스코(POSCO)

◇ 포스코-현대제철, 하반기 철강가격 상승으로 실적개선 전망

POSCO홀딩스는 중국 철강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으로 리튬을 비롯한 2차전지 사업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까지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 감소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판매 회복과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중국의 부동산용 수요 회복과 철강 감산에 따를 중국 철강 수급 개선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4분기 국 내 광양 리튬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리튬사업의 본격화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2차전지 사업의 가치가 주가로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중국 철강 수급 개선 전망과 지난해 하반기 파업과 같은 일회성 이슈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철강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됐고,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상반기에 큰 폭으로 인하됐던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을 하반기 협상을 통해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선용 후반 가격 협상의 경우 하반기 제한적 인상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의 ‘하반기 산업별 전망’ 리포트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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