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BABA), 대규모 구조조정...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알리바바(BABA), 대규모 구조조정...중장기적으로 '긍정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22 15:19
  • 최종수정 2023.05.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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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알리바바는 FY4Q23(23년 1~3월) 실적은 ▲매출액 2,082억위안(+2% YoY) ▲NonGAAP 순이익 274억위안(+7%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11% 상회했다.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코어 커머스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해외 커머스 부문이 29% 성장했지만 비중이 87%에 달하는 중국 커머스 매출이 2% 감소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2% 감소했다. 

알리바바
알리바바

한편, 미디어·엔터와 신사업 부문은 각각 3%, 47% 성장했다. Top line 성장은 정체됐지만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Non-GAAP 영업이익률은 10.9%(+4.2%p YoY)로 높아졌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변화에 돌입한 알리바바 지난 3월 18일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알리바바는 빠르게 구조 전환에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을 6개 그룹으로 재편한 알리바바는 이 중 3개 그룹의 향후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Cloud Intelligence Group은 스핀오프 후 향후 12개월 내 상장시킬 계획이며, 클라우드 부문 상장 시 기존 알리바바 주주에게 주식 배당으로 보상한다는 안도 공표했다. 

차이냐오는 향후 12~18개월, 허마셴셩은 6~12개월 내에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타오바오 & 티몰 그룹(중국 커머스)은 유저 확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향후 3년간 타오바오를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투자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단 단기 주가에는 부담 실적 발표 직후의 주가 조정은 중국 커머스 매출의 더딘 회복, 타오바오에 대한 투자 증가, FY2024 가이던스 미제시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구조적인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시각을 바꿔줄 이벤트다"라며 "점유율이 하락하는 커머스 플랫폼에서 신성장 사업을 다수 보유한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의 전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단, "이러한 대규모 변화가 단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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