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하반기 해외주식 주목 테마 ’산업자동화’…지멘스(SIE.GR)·화낙(6954.JP) 눈길
[인사이트] 하반기 해외주식 주목 테마 ’산업자동화’…지멘스(SIE.GR)·화낙(6954.JP) 눈길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5.22 08:10
  • 최종수정 2023.05.2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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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가메사
사진=지멘스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올해 하반기 해외주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는 무엇일까? 바로 산업자동화다. 더 나아가 중장기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추천받고 있다.

수년 전 Industry 4.0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자동화 제1막이 시작됐다면, 지금 ‘제2막’이 열리고 있다.

김재임 한화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제조업 주요 생산 거점을 전략적으로 분산시키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산업 자동화 비중, 지난 5년간 성장 추이. 자료=하나증권
산업 자동화 비중, 지난 5년간 성장 추이. 자료=하나증권

◇ “중국 자동화 수요,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비용증가 환경에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가 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산업별로 전체 Capex에서 자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5년 대비 향후 5년 동안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22%에서 31%로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김재임 연구원은 “공장 자동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화 수요는 현재까지 여전히 다운사이클에 머물러 있으나,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화 수요 사이클, 하반기 반등 기대. 자료=하나증권
중국 자동화 수요 사이클, 하반기 반등 기대. 자료=하나증권

중국 산업 자동화 주요 기관인 Gongkong은 중국 자동화 시장이 올해 6%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저점을 다지는 구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반등 시그널 시작은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주요 글로벌 자동화 사업자 주가의 상승 모멘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는 제조업 생산거점을 자국으로 옮기기 위한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중심의 기존 생산 거점을 인도, 베트남으로 일부 옮기면서 분산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23~2030년 글로벌 산업 자동화 TAM 시장 컨센서스는 연평균 4.9%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나 리쇼어링과 생산거점 분산화 전략 효과를 반영하면 6.5%까지 성장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리쇼어링 효과로 증가한 신규 일자리 및 산업별 비중. 자료=하나증권
미국 리쇼어링 효과로 증가한 신규 일자리 및 산업별 비중. 자료=하나증권

◇ 지멘스, 화낙 등 산업자동화 수혜 전망

하나증권은 산업 자동화 시장 확대 속에서 ▲지멘스 ▲화낙 ▲슈나이더 일렉트릭 ▲로크웰 등이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는 지멘스를 꼽았다. 전사적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생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는 1위 사업자로서 지멘스가 산업 자동화 Golden Age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선호주는 산업용 로봇과 FA(CNC) 대표 사업자 화낙을 꼽았다. FA 사이클이 하반기에 회복세를 시작하면 화낙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김재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멘스의 산업 자동화(DI) 사업은 글로벌 전 지역에 고르게 구성돼 경쟁사 대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가장 강하다”면서 “또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화낙을 산업 자동화 중국 자동화 산업 모멘텀과 함께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FA 사이클 회복 기대감과 중장기 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업사이드는 충분히 높은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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