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TGT), 미국 더딘 경기 회복... 보수적인 관점 유지
타겟(TGT), 미국 더딘 경기 회복... 보수적인 관점 유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19 15:15
  • 최종수정 2023.05.19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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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타겟의 1QFY23(2023년 2~4월) 실적은 ▲매출 253억달러(+0.6% YoY) ▲Non- GAAP 기준 EPS는 2.05달러(-6.2% YoY)를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15.8% 상회했다. 

1분기의 기존점 신장은 +0.0%(오프라인 매장의 기 존점 신장 +0.7%),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미국 뉴욕의 타겟 매장. 사진=타겟 홈페이지
미국 뉴욕의 타겟 매장. 사진=타겟 홈페이지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보다 EPS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대형 운송 차량의 배송 적재량을 늘리면서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라며 "재작년 말 3개였던 풀필먼트센터(Sortation center) 수는 현재 9개로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타겟은 2026년까지 15개 이상의 풀필먼트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풀필먼트센터의 증가는 배송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올해 남은 분기에 도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성 향상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감소로 타겟 매장 내 조직적인 절도(Retail Crime)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타겟 매장에서 조직적인 절도가 이루어졌고, 회사는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 손실이 연간 5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다른 할인점보다 타겟의 조직적인 절도 문제는 심각하다고 추정되는데, 이는 타겟이 경쟁사보다 재판매가 용이하고 판매가가 높은 의류 등의 비식품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한 타겟 내 절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타겟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브랜드 샵인샵(Shop-in-shop) 전략이 타겟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1분기에 타겟의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인 화장품은 10% 중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샵인샵 브랜드인 울타뷰티 매출이 양호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오프닝에 따라 미국 내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타겟의 화장품 판매는 올해 남은 분기에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간다고 추정한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타겟의 제품 가격대가 경쟁사 대비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타겟의 매출 회복은 더디게 이루어질 전망이다"라며 "타겟에 대하여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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