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개발업체 이매진(eMagin)을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인수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주당 1.89달러에 약 10%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다.
이매진은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을 보유해 확장현실(XR) 헤드셋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XR헤드셋 사업 강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류 G. 스컬리 이매진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계약은 이매진의 독점적인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너로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 디바이스가 향후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 분야에서 이매진의 기술은 뛰어나기 때문에 삼성은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 XR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매진은 군사, 소비자, 의료, 산업 분야의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한 선두 기업이다.
미국 유일한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지난 2001년부터 AR/VR, 항공기 헬멧,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열 감지기, 야간 투시경, 미래 무기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