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리야드서 주식 공모 검토 중”
“사우디 아람코, 리야드서 주식 공모 검토 중”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5.17 12:49
  • 최종수정 2023.05.1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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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2위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리야드에서 추가 주식 공모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아람코는 주식 매도 시기와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반 투자자에게 더 많은 주식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1.7%를 공모했고, 256억달러(약 28조3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지한 바 있다.

현재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000조원이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전세계 시총 2위를 다투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2021년 1월 “아람코는 앞으로 몇 년간 대중에게 더 많은 주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몇 년간 아람코의 IPO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주 매각 시기나 매각 규모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람코의 몸값이 2조 달러 규모로 1%만 매각해도 사우디 정부는 약 2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시티. 사진=NEMO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시티. 사진=NEMO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도시를 개발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서울의 43.8배 규모(2만6500㎢)로 조성 중인 신도시 네옴에 세계 최대 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025년부터 녹색수소를 하루 평균 650t 생산하는 게 목표다. 수소버스 약 2만 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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