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성일하이텍, 수요 발맞춰 국내외 공장 증설 가속도
몸집 키우는 성일하이텍, 수요 발맞춰 국내외 공장 증설 가속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5.17 08:10
  • 최종수정 2023.05.17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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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이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국내외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기존 군산공장에 약 185억원을 투입해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새만금산업단지 내 2만평 넘는 부지를 임대해 신규 공장도 설립 예정이다.

투자는 총 2단계로 올해 4분기 1491억원, 내년 2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65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APA 확장은 국내 3공장이 우선으로 3공장의 페이즈1은 2023년말 완공되고 2024년 2분기 양산 예정”이라면서 “페이즈2는 2024년 4월 준공해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진출은 미국을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RA 이후 미국 내 수요 증 가에 대응하기 위함인데 국내 구매처/판매처의 북미진출 시기와 맞물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처리 공장과 습식제련 공장을 순차적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구성중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로 단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나 신공장의 초기 비용과 메탈가 하락은 산업 내 공통점"이라면서 "IRA/CRMA 등 해외 지역의 규제강화는 선두업체에게 먼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주가는 메탈가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있으나 기업가치의 성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성일하이텍 코스닥 시장 상장 기념식. 사진=뉴스1
성일하이텍 코스닥 시장 상장 기념식. 사진=뉴스1

한편,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2699억, 영업이익 483억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83.2%, 185.8% 급증했다.

성일하이텍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포함된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포함된 유가금속(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구리) 등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성일하이텍의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성일하이텍은 수요 예측 경쟁률(2269.6대 1)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이례적인 수요 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기존 시장 예상을 웃도는 5만원으로 확정됐다. 당시 IPO를 통해 성일하이텍이 조달한 자금은 약 1335억원이다.

성일하이텍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성일하이텍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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