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티 레지덴셜(EQR), 주택 매매 부담으로 주택 임대 수요 증가
에퀴티 레지덴셜(EQR), 주택 매매 부담으로 주택 임대 수요 증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16 15:28
  • 최종수정 2023.05.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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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에퀴티 레지덴셜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7.1억달러(+7.9% YoY), 주당 FFO는 0.85달러(+10.4% YoY)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부합하는 것이고, 주당 FFO는 2.3% 하회하는 것이다. 연체율의 개선과 견조한 주택 임대 수요가 양호한 영업수익으로 이어졌다. 

에퀴티 레지덴셜
에퀴티 레지덴셜

그러나 캘리포니아 지역 폭우로 보수 비용이 발생하면서 주당 FFO는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 했다. 

미국 주택 임대차 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매매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택 보유 비용과 임대 비용 간의 격차는 역대 최고 수준인 월 1,220달러로 벌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1분기 주택 구매를 위해 계약을 종료한 세입자의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4%p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 매매 부담의 증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매 부담 증가는 결국 임대 주택 수요로 이어진다"라며 "이렇게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중위 월 임대료는 전년동기 대비 16.5%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의 평균 월 임대료 역시 전년동기 대비 9.1% 상승하며 유리한 수급 상황을 입증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양호한 업황은 회사 포트폴리오에서 더욱 부각된다"라며 "회사의 자산은 중위 소득이 높은 지역에 위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당 지역의 주택 가치는 소득 수준 이상으로 증가했다"라며 "지난해 말 기준 회사가 자산을 보유한 12개 지역 중 9개 지역의 중위 소득 대비 주택 가치가 미국 평균을 상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소득 수준을 감안해도 타 지역 대비 주택 매매 부담이 큰 것이며 이에 더해 해당 지역의 주택 매매 수급은 악화되었다"라며 "착공 실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주택 매매 환경 악화는 결국 임대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라며 "주택 임대차 시장의 유리한 수급에 따른 양호한 업황에 기반하여 영업수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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