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농심의 미국 2공장 가동 효율성 극대화 덕분에 1분기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2023년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8,604억원(+16.9% YoY), 영업이익 638억 원(+85.8%, OPM 7.4%), 지배주주순이익 544억원(+64.7%, NPM 6.3%)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기준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39.8%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특히 미국 2공장 가동 효과로 생산 효율성이 증대되고 해상운임 등 경영비용이 감소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크게 증가했다(1Q22 7% → 1Q23 28%).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부터 창출되었다(1Q23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 154억원; 52.5%)”고 설명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법인 실적은 매출 5,959억원(+14.0%), 영업이익 386억원(+53.0%)을 달성했다.
해외법인 실적은 매출 2,657억원(+24.5%), 영업이익 252억원(+176.3%)을 달성하며 높은 영업이익률(OPM 9.5%, +5.2%p)을 시현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고성장을 견인한 것은 미국 법인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매출액 1,472억원(+43.8%)으로 전년 높은 기저(1Q22 +34.8%)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 180억원(+604.7%)을 달성하며 12.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이지우 연구원은 “타 식품 대비 저렴한 가격이 미 소비자들에게 어필 됐던 것으로 파악되며,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MT 채널에서 성장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샘스클럽의 경우 1Q23부로 신라면 오리지널이 전 매장에 입점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기타 해외 성장률과 이익률은 베트남(+28.3%, OPM 8.5%), 호주(+25.7%, OPM 1.7%), 캐나다(+21.4%, OPM 3.6%), 일본(+5.6%, OPM 4.4%), 중국(-1.4%, OPM 8.1%) 순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