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개장체크] 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0515 개장체크] 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5.15 08:23
  • 최종수정 2023.05.1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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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63% 하락한 2,475.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0억, 1,066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58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7계약, 890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2,147계약 순매수했다.

신대양제지(-24.64%)는 장 초반부터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1.08%), 삼성SDI(-0.75%), SK이노베이션(-0.62%), 포스코퓨처엠(-0.33%)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KB금융(-1.22%), 신한지주(-1.84%), 하나금융지주(-1.91%) 등 은행주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16%), SK하이닉스(+1.04%) 등 반도채 대표주는 혼조세 보였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전자(-3.79%), LG(-2.86%), 현대모비스(-2.17%), 셀트리온(-1.19%), 기아(-0.78%), LG화학(-0.43%) 등이 하락한 반면, NAVER(+1.18%), 카카오(+1.07%), POSCO홀딩스(+0.2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0.26% 하락한 822.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98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4억, 111억 순매수했다.

오너 리스크 속 전일 동반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2.48%), 에코프로(-1.09%), 에코프로에이치엔(+1.13%) 등 에코프로 그룹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엘앤에프(+2.57%)는 올해 투자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반면, 디와이피엔에프(-29.93%)는 장 초반부터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피엔에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과도한 주가하락에 대해 주가에 악영향을 줄 만한 내부적 요인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포스코DX(-2.50%), HLB(-2.10%), 펄어비스(-1.95%), 에스엠(-1.30%), 리노공업(-1.30%) 등이 하락한 반면, HPSP(+4.40%), JYP Ent.(+2.50%), 카카오게임즈(+0.77%)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3% 하락한 33,30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한 12,284.74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 역시 0.16% 소폭 하락한 4,124.08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0.20% 하락한 2,972.85에 장을 마쳤다.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발표된 미시건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5월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6%)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4.4%)를 웃돌았다. 특히,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 대비 높아졌으며, 시장 전망치(2.9%)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Fed의 긴축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4%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6.6%를 기록했다.

한편, 5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는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속 애플(-0.54%),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1.71%), 메타(-0.84%), 넷플릭스(-1.41%), 테슬라(-2.38%), 엔비디아(-0.8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에서 제동장치 결함으로 100만대 리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은행 리스크 지속 속 팩웨스트 뱅코프(-2.99%), 자이언스 뱅코프(-1.10%) 등 지역 은행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고, JP모건체이스(-1.43%), 뱅크오브아메리카(-1.10%), 씨티그룹(-1.26%), 웰스파고(-2.19%)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구글이 최근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A(+0.81%)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존스의 모기업인 뉴스 코퍼레이션A(+8.48%)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 기업 호실적 및 자사주 매입 발표 등에 0.90% 상승한 29,388.30에 장을 마감하며 2021년 11월 이후 ㅇ갸 1녀 반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고베제강(+11.96%)과 닛산자동차(+5.28%)가 금일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혼다자동차(+4.44%)와 도쿄일렉트론(+3.21%)도 각각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샤프(-8.69%)와 소프트뱅크그룹(-3.68%)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이 134엔선에서 등락을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 수입기업 등 실수요 엔화 매도가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또한, 앤드류 베일리 영국중앙은행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을 언급하면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하락한 점도 엔/달러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고베제강(+11.96%), 닛산자동차(+5.28%), 혼다자동차(+4.44%), 도쿄일렉트론(+3.21%), 소니(+1.79%), 도요타자동차(+1.36%) 등이 상승한 반면, 샤프(-8.69%), 소프트뱅크그룹(-3.68%), 닛폰전신전화(-1.9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사진=고베제강
사진=고베제강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신용 성장 둔화 등에 약세보이며 1.12% 하락한 3,272.3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4월 위안화 저축은 전월보다 4,609억위안(약 88조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그간 저축이 증가해왔으나, 고용 악화로 저축 여력이 부족해졌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월 위안화 대출은 전월대비 7,188억위안(약 138조원) 증가해 지난해 4월 증가액보다 649억위안(약 12조원) 더 많았으나 가계 대출은 2,411억위안(약 46조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SCI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분기별 지수 리뷰 결과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 태양광 에너지업체 징코솔라 A주, 다초 뉴에너지 A주 등 중국증시 3개 종목이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59% 하락한 19,627.24에, 대만가권 지수는 0.08% 소폭 하락한 15,502.36에 거래 마쳤다.


■ 주요 뉴스

*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장기 기대인플레 2011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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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부채 상한 협상, 엉망 될 수도…장기전 대비해야

* 美 6월 채무불이행의 그림자…주식·채권↓달러↑

* G7 재무장관 "美 부채 위기에 글로벌 불확실성 커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머스크 테슬라 CEO 회동…전장 부품 사업 논의

* 세계 3대 車시장 된 인도…현대차·기아 판매량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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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도 한미일동맹… 삼성, 日서 판키우는 TSMC 견제 포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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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군부정권 끝내자"… 태국 변화 열망 뜨겁지만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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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띠 졸라맨 넷플릭스 올 3억弗 추가 비용 축소

* 대만 최전선 열도서 中 기상관측 풍선 의심 잔해 발견돼


■ 주요 일정

·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

·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 기가비스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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