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현대차그룹의 주요 협력사 중 하나인 명신산업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하면서 고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명신산업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9% 증가한 4,367억원, 477억원(영업이익률 10.9%, +4.1%p (YoY))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매출비중 29%) 생산이 회복된 것과 함께 글로벌 EV 업체(매출비중 71%)의 미국, 중국 공장으로의 납품이 계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와 글로벌EV향 매출액이 34%/39% (YoY) 증가했다. 지역별로 한국/미국/중국 매출액이 -2%/+99%/+10% (YoY) 변동하면서 미국의 기여가 컸다.
글로벌 EV의 중국공장으로 납품하는 심원상숙, 상해 매출은 2%, 16% (YoY) 증가하면서 둔화됐다.
반면, 캘리포니아공장을 담당하는 심원미국은 51% (YoY) 성장했고, 텍사스공장으로 납품 중인 심원북미는 전년 2분기부터 가세하면서 금년 1분기에는 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1%p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10.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외형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었고, 2021년~2022년 크게 상승했던 운반보관료(1Q23 -54% (YoY))가 하향 안정화 됐기 때문”이라면서 “운반보관료는 2019년/2020년 매출액 대비 3.7%/4.5% 비율이었는데, 2021년/2022년 각각 9.6%/7.4%까지 상승했고, 2023년 1분기에는 3.3%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명신산업의 매출,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높은 20%, 33% 증가한 1.82조원, 1,700억원(영업이익률 9.4%, +1.0%p)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