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을 두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17.5%, 영업이익 51.5% 각각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타이어의 제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BEV) 판매량은 802만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 8063만대 1년 전보다 1% 감소한 것과 달리 전기차 판매량은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40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CAGR) 16.8% 성장해 2030년 그 규모가 1616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의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용 타이어는 2021년 5% 수준이었으나, 2022년 11%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을 최대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립모터(링파오) ‘C11’ ▲폭스바겐 ‘ID. 버즈’ ▲토요타 ‘bZ4X’ 등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현대차, 포르쉐, 아우디, BMW, 테슬라, 니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전기차 모델 신차용 타이어(OE·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43.5%를 기록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온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교체 주기는 1~2년으로 일반 타이어(4~5년)보다 짧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