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바드' 전면 오픈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MS,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 체결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민간 핵융합 에너지기업 헬리온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5년 안에 핵융합 전기를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핵융합 발전과 관련한 최초의 상업적 계약으로, 헬리온은 2028년까지 핵융합을 통한 전기생산을 시작해 1년 후 최소 5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약속 위반에 대한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리온의 데이비드 커틀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핵융합 발전의 큰 첫 걸음"이라며, "더 많은 발전소를 개발하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가능한 빨리 핵융합을 전략망에 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엔지니어링 발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 없었다면 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핵융합 전력의 가능성을 낙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헬리온은 지금까지 5억7,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중 3억7,500만달러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모비스, 일진파워, 다원시스 등 핵융합에너지 테마가 상승했다.
◇ 구글, AI 챗봇 '바드' 전면 오픈
구글이 전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바드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바드에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가 탑재됐으며,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다. 바드는 그동안 영문으로만 지원돼 왔는데, 두 번째 지원 언어가 한국어로 채택됐다.
이 같은 소식 속 유엔젤, 마음AI, 코난테크놀로지, 데이타솔루션, 솔트룩스, 딥노이드 등 AI 챗봇(챗GPT 등)·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상승했다.
◇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법정 구속 속 투자심리 위축 등에 하락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던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5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 실형, 벌금 22억원, 추징 11억872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은 판단을 달리해 원심과 같이 이 전 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것은 처벌이 현저하게 가볍다고 생각한다"며, "원심 판결 파기되고 실형 선고된 이상 피고인의 도주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법정구속한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 증권계좌로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주들을 비롯해 자이글, 엘앤에프, 자비스, 윈텍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