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54% 하락한 2,496.51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CPI 경계감 및 디폴트 우려 지속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5.96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전중 2,510.1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고, 장 후반 2,488.42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인 끝에 결국 2,496.5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및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지속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사흘만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4월 말 14조원을 상회한 후 5월 들어 9~10조원 대를 오가다 금일 8조7,566억원으로 감소했다.

미국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5.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각각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C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회동을 갖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각자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디폴트 발생시 미국 경제에 재앙적 충격이 초래되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도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부채 한도의 X-date가 이르면 6월1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고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평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일 3월 경상수지가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5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3월 67억7천만 달러 흑자 대비 흑자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31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억, 1,190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0계약, 375계약 순매도, 개인은 3,806계약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상승한 1,324.8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상승한 3.273%, 10년물은 전일 대비 2.3bp 상승한 3.34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내린 104.98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4,795계약, 2,195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6,46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0틱 내린 114.10 마감했다. 외국인이 5,79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5,79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4.60%), 포스코퓨처엠(-3.47%), 신한지주(-2.11%), LG화학(-1.80%), 카카오(-1.74%), 셀트리온(-1.63%), POSCO홀딩스(-1.61%), 삼성SDI(-1.18%), KB금융(-1.12%), 삼성전자(-1.07%),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아(+2.74%), LG전자(+2.68%), 현대차(+2.44%), 현대모비스(+1.12%), LG(+1.11%), LG에너지솔루션(+0.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이 우세했다. 철강/금속(-1.48%), 의약품(-1.31%), 비금속광물(-1.26%), 기계(-1.21%), 화학(-1.09%), 건설(-0.98%), 운수창고(-0.76%), 전기/전자(-0.69%), 서비스(-0.68%), 제조(-0.59%), 금융(-0.53%), 섬유/의복(-0.2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1.50%), 통신(+1.31%), 보험(+1.01%), 의료정밀(+0.74%), 유통(+0.12%), 증권(+0.1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73% 하락한 829.74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CPI 경계감 및 디폴트 우려 지속 등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36.02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등락을 보이다 839.8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내 하락 전환한 후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고, 오후 들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장 후반 827.8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인 끝에 829.7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및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지속 등에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디금은 4월 말 12조원을 상회한 후 5월 들어 8~9조원대를 기록했으나 금일 7조8,509억원으로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2.32%), 에코프로(-5.30%), 엘앤에프(-0.61%), 천보(-1.17%)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이 부진했다. 

셀트리온 실적 호조 등에 전일 상승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셀트리온제약(-0.12%)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식약처 중국 수출 지원 소식 및 1분기 호실적 등에 코스메카코리아(+29.99%), 잉글우드랩(+29.81%), 오가닉티코스메틱(+29.76%), 컬러레이(+6.35%), 코리아나(+4.76%) 등 화장품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2.22%), JYP Ent.(+0.98%), 와이지엔터테인먼트(+4.50%)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도 상승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7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 5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5.30%), 케어젠(-3.78%), 에코프로비엠(-2.32%), 포스코DX(-1.77%), 레인보우로보틱스(-1.54%), 알테오젠(-1.45%), 리노공업(-1.21%), 천보(-1.17%),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엘앤에프(-0.61%), 스튜디오드래곤(-0.4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스엠(+2.22%), HLB(+1.68%), JYP Ent.(+0.98%), 펄어비스(+0.78%), HPSP(+0.6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금융(-3.70%), 음식료/담배(-2.13%), 금속(-1.40%), 기타제조(-1.19%), 일반전기전자(-1.19%), 디지털컨텐츠(-1.04%), 기계/장비(-0.97%), 통신서비스(-0.89%), IT S/W & SVC(-0.80%), 화학(-0.74%), IT부품(-0.73%), 소프트웨어(-0.66%), 비금속(-0.62%), 제조(-0.6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송(+1.90%), 운송장비/부품(+1.62%), 오락문화(+0.91%), 의료/정밀기기(+0.37%), 출판/매체복제(+0.0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