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섹터분석] 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공장 2조원 투자..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가 상승
[0509 섹터분석] 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공장 2조원 투자..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가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5.09 17:49
  • 최종수정 2023.05.0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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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지원 모멘텀 부각 및 로봇 산업 급성장 전망
향후 북미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부각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공장 2조원 투자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울산공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울산공장. 사진=현대차그룹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시설에도 최대 35%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기획재정부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확대를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후속조치로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과 15일 각각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대표주와 유라테크, 세종공업, 우리산업 등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가 상승했다. 아울러 휴맥스홀딩스, 디스플레이텍 등 전기차(충전소/충전기) 테마도 상승했다. 우리산업은 HMG 북미 HV PTC 히터 신규 수주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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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정책 지원 모멘텀 부각 및 로봇 산업 급성장 전망

KB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4월2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추후 정부로 이송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실외 이동로봇의 정의, 운행안전 인증체계, 보험가입의무 등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법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한시법이었던 지능형로봇법을 영구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1개월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던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4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의 정책’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며, 오는 5월~6월 현 정부 들어서 가장 종합적인 로봇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를 주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에스피시스템스
사진=에스피시스템스

최근 인공지능, 로봇 공학, 자율주행 및 IoT 기술을 활용한 로봇들이 제조, 의료, 농업, 자원 탐사, 교육, 보안 등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점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로봇산업 시장은 2020년 250억 달러에서 2030년 1,600억 달러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표 대체투자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HL만도는 부동산 관리서비스 전문기업 AJ대원과 'AI 자율주행 순찰 로봇 상용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시스템스, 로보스타, 로보티즈, 현대무벡스 등 일부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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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북미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부각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지만, 조만간 과잉 생산의 ‘덫’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내 3사의 북미 지역 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부터 전기차 약 7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은 그 속도를 따라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중국업체들도 IRA 시행에 따른 혜택을 받기위해 북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이브이첨단소재
사진=이브이첨단소재

한편, 최근 에코프로 주가 과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의 외국인 지분율이 5% 아래로 내려가면서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에코프로 지분율은 4.96%로 집계됐으며, 에코프로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밑돈 건 2019년 3월7일(4.47%)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에는 5.18%를 기록해 1거래일 만에 다시 5%대로 복귀했지만, 이 역시 5월4일을 제외하면 2019년 3월7일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소식에 이브이첨단소재, 에코프로, 대주전자재료, 대보마그네틱, 상아프론테크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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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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