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위기설..."주가 50% 폭락 후 81% 반등" 변동성 확대
美 지역은행 위기설..."주가 50% 폭락 후 81% 반등" 변동성 확대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5.08 17:39
  • 최종수정 2023.05.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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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팩웨스트 뱅코프 회사소개 이미지,
사진=팩웨스트 뱅코프(PacWest Bancorp) 회사소개 이미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다수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중소형 은행의 안전성 전반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나흘간 폭락을 이어갔으나 금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반등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알렉소풀로스(Steven Alexopoulos)는 "지역은행의 1분기 실적이 잠재적인 예금 흐름에서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며 미국 중·소형 은행들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부정적인 심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은행 관련 주식에 대한 중기적으로 유의미한 재평가가 이뤄질 날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험 수준과 같은 규제의 변화나 공매도 금지 또는 연준의 금리인하처럼 가능성이 있는 변화하는 환경"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NYSE:WAL)와 코메리카(NYSE:CMA)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자이언스 뱅코프(NASDAQ:ZION)는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지역은행 주식의 반등을 이끈 팩웨스트 뱅코프(NASDAQ:PACW)의 주가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월요일부터 4일간 69% 하락을 기록한 후, 팩웨스트의 2031년 만기 후순위 채권이 급등하며 주가가 81.70% 반등해 지역은행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역시 지난주 4일간 51% 급락했으나, 재차 49.23% 상승해 부분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메리카는 주초 28% 하락한 뒤 16.76% 상승했으며, 자이언스 뱅코프는 28% 하락한 뒤 19.22% 상승을 기록했다.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실리콘밸리 은행이나 퍼스트리퍼블릭과 다르게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 따른 우려 확산이 주가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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