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솔라엣지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44억달러(+6.0% QoQ, 이하 QoQ) ▲Non-GAAP EPS 2.90달러(+1.4%)로 컨센서스를 각각 1.0%, 49.4%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태양광 제품 판매는 3.6GW(+14.8%)로 전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램프업 효과다. 미국은 주택용 판매량이 매크로 이슈, NEM 3.0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유럽 판매량은 2.1GW(+20.2%)로 증가했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주택용과 상업용 모두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는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배터리 판매량은 221MWh(+1.6%)로 캘리포니아주 신규 정책에 대한 수요 증가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글로벌 전력가격 하락으로 판가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마진율이 개선됐다. Non-GAAP 영업이익은 1.83억달러(OPM 19.5%)로 가이던스(1.5~1.7억달러)를 상회했다.
함형도 연구원은 "2분기 가이던스는 OPM 20~22%으로 추가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제품가격을 지키면서 신공장 램프업 및 효율화로 비용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1Q23 유럽 전력가격이 120유로·MWh(-30%)로 하락했지만 솔라엣지의 유럽향 ASP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출력 제품 출시 및 태양광 +BESS+EV충전기 등을 관리하는 통합 S/W 제공을 통해 판가를 지킬 전망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멕시코의 태양광 제품 공장과 한국의 배터 리 공장의 효율성 상승으로 추가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불확실성이 2분기까지 지속된다는 점이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의 주가를 누르고 있다.
함 연구원은 "솔라엣지의 Non-GAAP EPS 상승률 컨센은 2023년 +68.2%, 2024년 23.3%이며, 이는 미국 IRA 보조금이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수치로 판단한다"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