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하림지주, ‘SG발 주가 폭락사태’ 진정세…증권사, 매수 추천 이유는?
[공시분석] 하림지주, ‘SG발 주가 폭락사태’ 진정세…증권사, 매수 추천 이유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08 08:06
  • 최종수정 2023.05.08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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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양재동물류단지 개발 초읽기”
‘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양재동 부지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진=하림산업<br>
양재동 부지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진=하림산업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하림지주 주가가 지난 4일 9040원으로 장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하림지주의 급락 사태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이다. 하림지주는 5거래일 기준으로 0.56%가 상승했다.

이번 SG발 폭락 사태는 ▲하림지주 ▲선광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등 8개 종목이다.

특이한 종목은 CJ이다. CJ는 하한가는 없었지만, 24일 장중 28.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에 주가는 하락했다.

하림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CJ를 제외한 8개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폭락했다. 하림지주도 4일 종가 기준으로 45%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하림지주의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목표가 상향 근거로 양재동 건축 사업을 들었다. 해당 사업은 과거 파이시티로 알려진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지 면적은 9만6017㎡에 달한다.

하림지주는 해당 부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지으려 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마찰이 빚으면서 건축 기공이 늦어졌다.

결국 김홍국(67) 회장은 감사원에 공적 감사를 신청했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통상 국내 경영자들은 손해를 볼지라도 가급적 정부와 맞서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김 회장의 감사 신청은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하림지주의 손을 들었다. 감사원은 21년 8월 "서울시가 법적 근거도 없이 세 차례에 걸쳐서 하림의 건축을 지연시켰다"며 "서울시의 해당 업무 추진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서울시가 양재 택지 지구단위 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결정안에 하림지주가 공들인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제 하림지주의 양재동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는 관측이다.

IBK투자증권은 "하림지주의 PER이 3.9배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IBK증권의 매수 리포트 외에도 계열사 임원의 주식 거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경필(71)씨는 계열사 경우의 임원이다.

하림 김홍국 회장과 장남 김준영씨. 사진=인포스탁데일리
하림 김홍국 회장과 장남 김준영씨.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문씨는 하림지주의 주식을 이틀에 걸쳐서 186주를 샀다고 3일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170만원이다.

경우는 생소한 기업이지만, 하림지주는 이미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림지주는 이미 2018년에 소위 재벌로 분류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에 지정됐다. 당시에 재계 순위 26위였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하림지주는 2세 승계도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씨는 올품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품은 하림지주의 지분 5.78%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씨는 사모펀드인 JKL에 근무하다 최근 하림으로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JKL은 하림과 손잡고 팬오션을 인수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품은 공정위에 징계받기도 했다.

승계를 위한 수순으로 하림그룹이 부당 지원을 했다고 공정위가 판단했다. 공정위는 21년 하림에게 과징금으로 230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CJ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5월 6일 오후 9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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