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 섹터분석] 일라이 릴리 도나네맙 긍정적인 임상 결과 공개 소식에 치매 테마 상승
[0504 섹터분석] 일라이 릴리 도나네맙 긍정적인 임상 결과 공개 소식에 치매 테마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5.04 17:32
  • 최종수정 2023.05.0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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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 대란 사태 발발 가능성 등에 제약업체 테마 상승
파월 의장,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소식 등에 반도체·인터넷·IT 대표주 테마 하락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일라이 릴리 도나네맙 긍정적인 임상 결과 공개 소식에 치매 테마 상승

일라이 릴리(LLY)는 전일(현지시간) 도나네맙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대상 임상 3상(TRAILBLAZER-ALZ 2)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능력과 일상생활 능력 감소는 35% 늦추고, 질환의 다음 단계 진행 위험은 39% 낮췄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182명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로 설정된 인지능력과 운전, 취미생활, 자산 관리 등 일상생활 능력을 평가하는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iADRS)에 대해서는 실험군에 35%의 능력 저하 감소가 나타났다.

사진=일라이릴리 홈페이지

또한, 2차 지표로 설정된 인지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주로 쓰이는 임상치매척도총점(CDR-SB) 역시 18개월간 이와 비슷한 36%의 능력 저하 감소 정도가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내로 FDA에 승인을 요청하고, 다른 국가 규제기관에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소식 속 메디프론, 피플바이오, 아이큐어, 퓨쳐켐, 인벤티지랩, HLB제약 등 치매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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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의약품 대란 사태 발발 가능성 등에 제약업체 테마 상승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해 '요소수 대란 사태'와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반복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거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쓰기 때문으로 국내에서 수요가 갑자기 늘더라도 공급을 탄력적으로 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동기간 해외 수요도 증가하면 아예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불과 24.4%로 완제 의약품 자급률 60%에 비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K바이오팜 홈페이지
사진=SK바이오팜 홈페이지

한편, 美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원료 의약품을 반도체, 배터리, 필수 광물과 함께 4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국내 생산 전략 등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며, EU 역시 의약품 생산 및 공급 패러다임을 '저비용'에서 '공급 안정', '고품질' 등으로 전환하고 의약품 입찰 시 가격 외에 제조소의 위치도 고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도 원료 의약품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경보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JW중외제약, 대화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제약업체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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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의장,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소식 등에 반도체·인터넷·IT 대표주 테마 하락

美 Fed는 전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75~5.00%에서 5.00~5.25%로 25bp 인상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임.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상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정책 강화에 대한 수정 부문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울러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퀄컴
사진=퀄컴

또한, 퀄컴과 AMD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 퀄컴은 전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회계연도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11억5,800만달러) 대비 17% 감소한 92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2분기 매출을 81~89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1억달러보다 낮은 수치임. AMD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든 53억5,000만달러, 순손실은 1억3,9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애플(-0.65%), 마이크로소프트(-0.33%), 엔비디아(-1.45%), 메타(-0.92%), AMD(-9.22%)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32% 하락한 2,957.37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 및 카카오, LG디스플레이 등 인터넷/IT 대표주 테마가 하락했다. 또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엠게임, 엔씨소프트, 네오위즈홀딩스, 위메이드 등 게임/모바일게임(스마트폰) 테마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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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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