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주춤한 ‘애플(AAPL)’, 자사주 매입 120조원 규모 전망
성장 주춤한 ‘애플(AAPL)’, 자사주 매입 120조원 규모 전망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5.04 13:52
  • 최종수정 2023.05.04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성장세가 주춤한 애플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는 애플이 지난해와 같은 900억 달러(12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 성장 둔화 분위기에도 자사주 매입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를 조절함으로써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한다.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5720억 달러(762조4760억원) 수준이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총 1000억 달러(133조300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때문에 애플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기대 (자료: 삼성전자, 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기대 (자료: 삼성전자, 애플)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상반기 출하량이 부진하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폭스콘(아이폰 EMS 담당) 정저우 공장 생산차질 문제에서 벗어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양호한 것으로 기대했지만, 1~2월 합산 4.9%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CY1Q23 예상 출하량은 5,470만대로 컨센서스 5,676만대에 3.6%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애플의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19%에 달한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포함해 주요 제품들이 모두 중국에서 잘 팔린다”면서 “아직 중국의 소비가 서비스 위주로 회복되고 있지만, 2~3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스마트폰 등의 재화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