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소니가 지난해 일본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엔 돌파도 이뤄냈다.
4일 NH투자증권은 소니가 FY2023(3월결산) 매출 11조5,398억엔(+16% y-y), 영업이익 1조2,082억엔(+0.5% y-y), 순이익 9,371억엔(+6% y-y)으로 기존 가이던스 상회했다고 밝혔다.
사상 첫 매출 10조엔 돌파와 함께 일본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요인은 ▲PS5 매출 확대(1,910만대) ▲자사 제작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 ▲음악, 영화, 디지털카메라(DSLR)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출 회복 ▲견조한 이미지센서 수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이익 확대 ▲경비 삭감 효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니는 내년 3월까지 자사 콘솔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판매량 목표를 2500만대로 설정했다.
PS5 판매 호조엔 작년 11월 출시된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가 발매 첫 주만에 500만장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 2월 기준으로는 누적 1100만장을 넘어섰다.
올해도 ‘파이널 판타지16’ 등 PS5용 대작 타이틀이 출시되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니는 과거 전자기기, 가전 사업 중심의 변동성이 큰 사업 구조에서 게임,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및 IP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시켜 안정적인 매 출 창출 도모 중”이라면서 “향후 PS5의 보급 확대(판매 목표 2,500만대)와 신작 게임 소프트웨어, 고품질의 이 미지센서 등의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FY2024(3월결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1조5,000억엔(-0.3% y-y), 영업이익 1조1,700억엔(-3% y-y), 순이익 8,400억엔(-10% y-y)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게임 소프트웨 어 개발 비용 증가 및 엔화 강세로의 움직임 등을 전제로 한 보수적인 수치”라면서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 속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경비 절감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