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스타벅스(Starbucks Corporation, NASDAQ:SBUX)는 화요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 등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2분기 총 매출이 87억 달러로 14.5% 증가했으며, 글로벌 동일매장매출이 11% 증가해 컨센서스 추정치인 7.3%를 상회했다. 분기 동안 평균 티켓(average ticket, 소비자 1회 방문당 매출액)은 6% 상승했으며 거래(transactions)는 4% 증가했다.
최고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은 이번 분기에 영국과 일본 시장은 북미 실적 호조에 필적할 만한 두 자릿수매출 성장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역시 약 3% 증가한 동일매장매출을 기록하며, 월가의 전망치(9.86% 하락)를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었던 '바리스타 이직률' 역시 개선되었다. 제품 측면에서는 이탈리아와 미국 3개 도시에서 올레아토(Oleato) 음료를 출시한 것이 큰 성공을 거두며 동일매장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벅스의 비GAAP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4.3%로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분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상품 및 공급망 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상점 파트너의 임금 및 복리후생 강화를 포함한 투자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한편, 스타벅스는 가이던스 측면에서 기존 연간 전망만 재확인하며 주주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안겼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7%~9%대 후반에 근접하고, 미국 동일매장매출은 7%~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벅스(SBUX)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가이던스 발표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화요일(현지시간) 장중 0.09%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장후 거래에서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