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극심한 실적부진…”2분기 中 소비 회복 기대”
아모레퍼시픽, 1분기 극심한 실적부진…”2분기 中 소비 회복 기대”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5.03 08:21
  • 최종수정 2023.05.03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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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선보인 리필 스테이션. (제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선보인 리필 스테이션. 사진=아모레퍼시픽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반기 중국 소비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9,137억원(YoY-22%), 영업이익 644억원(YoY -59%, 영업이익률 7%)을 기록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26% 하회했다고 밝혔다. 면세와 중국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중국 수요 부진의 요인은 2가지로 판단하는데,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축소 기조와 중국 리오프닝 과정에서 나타난 브랜드 회복의 속도 차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은 1.6천억원(YoY-45%), 영업이익 15억원(YoY-94%) 수준으로 전망된다.

마케팅비, 인건비, 감상비 축소로 손익분기점은 넘었다. 이니스프리가 분기 중 흑자전환 한 것은 긍정적이다. 브랜드별 성장률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55%, -45%, -30% 기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Q23 편안한 기저, 중국 소비 회복에 집중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9,798억원(YoY+4%), 영업이익 813억원(YoY 흑전) 예상한다”면서 “면세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나, 중국의 경우 산업 회복 흐름과 유사하게 QoQ 회복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 환경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중인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 성과는 저점 통과 중이라는 판단이다.

2분기부터 중국 소비 점증, 방한 관광객 확대로 비롯된 면세 및 국내 매출 전반 수요 회복 효과 기대하며, 그 효과는 아세안 까지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발언 등 정치적 이해관계 탓에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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