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2 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 커져..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세
[0502 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 커져..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5.02 08:16
  • 최종수정 2023.05.0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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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JP모건체이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빅테크 실적 호조 속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23% 오른 2,501.53으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78억, 1,371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3,55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73계약, 1,32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776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美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7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NVAER, 카카오 등 인터넷 대표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도 상승했다.

한편, SG증권發 무더기 급락 사태로 연일 급락했던 대성홀딩스(+8.79%), 서울가스(+13.49%), 삼천리(+22.89%), 세방(+11.07%), 다올투자증권(+10.43%)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SG증권 창구를 통한 폭락사태와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카카오(+4.12%), KB금융(+2.59%), 삼성물산(+2.33%), NAVER(+2.18%), LG전자(+1.49%), 삼성전자(+1.39%) 등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3.08%), POSCO홀딩스(-2.58%), 기아(-2.42%), 현대차(-2.23%), 삼성SDI(-2.12%), 현대모비스(-1.81%), 셀트리온(-1.59%), 포스코퓨처엠(-1.47%), LG에너지솔루션(-1.0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87% 하락한 842.83에 장을 마쳤다. 美 빅테크 실적 호조 훈풍에도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위메이드(+15.35%) 등 게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SG증권發 무더기 급락 사태로 연일 급락했던 다우데이타(+5.34%), 하림지주(+2.97%), 선광(+2.10%)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9억, 293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950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DX(-6.63%), 엘앤에프(-3.99%), 레인보우로보틱스(-2.83%), 카나리아바이오(-2.45%), 알테오젠(-1.81%), 셀트리온제약(-1.69%) 등이 하락한 반면, 위메이드(+15.35%), 에코프로(+2.96%), 케어젠(+2.66%), JYP Ent.(+2.50%), HLB(+1.00%)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하면서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4% 하락한 34,05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2,212.60에, S&P500 지수는 강보합권인 0.04% 소폭 하락한 4,167.87에 거래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81% 상승한 3,019.09에 장을 마감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1을 기록해 여전히 위축 국면을 나타냈지만, 전월 수치(46.3)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6.7)를 모두 웃돌았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PMI는 50.2로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지표 호조 속 Fed가 당분간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91.2%로 반영됐다. 이는 전일 83.9%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다음 FOMC에서 추가로 25bp 더 인상할 확률도 23.9%에서 31.5%로 높아졌다.

한편, Fed는 현지시간으로 5월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열고,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4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美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은행권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美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하고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으며, 새 주인으로는 JP모건체이스가 낙점됐다.

DFPI는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했고, JP모건체이스의 예금•자산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언급했으며, 美 재무부 역시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2% 넘게 상승.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상장폐지됐다.

한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올해 들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세 번째 은행이 됐으며, 리먼브라더스 등 투자은행(IB)을 제외하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붕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2.14%)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상승했고, 주주총회를 앞둔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0.49%)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 세미컨덕터(+8.85%)는 실적 호조 속 급등했고, 엔비디아(+4.18%)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엑슨 모빌(-3.10%)은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고, 전기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자동차(-23.29%)는 투자자인 폭스콘으로부터 투자 중단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루시드그룹(-7.81%), 리비안(-1.33%), 테슬라(-1.51%) 등 여타 전기차 업체들도 하락했다. 애플(-0.05%), 마이크로소프트(-0.55%), 아마존(-3.22%), 알파벳A(-0.13%) 넷플릭스(-1.7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 유지 결정 등에 강세 보였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1.40% 상승한 28,856.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 변동 폭도 ±0.5%로 유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주재한 첫 회의다.

한편, BOJ는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을 논의하고 과거 통화 완화 조치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 준비가 됐다는 문구도 삭제하는 것도 논의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5엔선까지 근접하는 등 엔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닛산자동차(+2.37%), 도요타자동차(+1.7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간사이 전력(+9.62%), 키코만(+11.84%), 미쓰이 E&S(+15.85%) 등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됐다. 일본 전국물가의 선행지표가 되는 4월 일본 도쿄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한 104.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2%를 상회했으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5% 증가를 상회했으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3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5.8%를 크게 웃돌았고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어 日 총무성에 따르면, 3월 완전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2.8%로 시장 전망치 2.5%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95%), 캐논(+2.40%), 소니(+2.07%), 도쿄일렉트론(+1.94%) 등이 하락한 반면, 미즈호파이낸셜(-0.98%),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84%)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에서는 매도세가 출회했다.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고, 홍콩증시는 1일 하루만 휴장한 후 2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 주요 뉴스

* 美 4월 S&P 제조업 PMI, 반년 만에 확장세

* 미국 3월 건설지출 0.3% 증가

* 5월 FOMC, 마지막 금리인상 후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될까

* "연준 연내 금리인하 하려면 블랙스완 필요"

* 美 FDIC, 사업장 급여 계좌 예금보호한도 상향 권고

* 美 당국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 반도체 3분기부터 감산효과 … 하반기 무역흑자 기대

* 산업부 "자동차 수출 호조, 반도체 대체할 정도 아냐"

* 대미 투자 300조 시대…"R&D 센터 유치·기술 공동 개발 시급"

* 세계 전기차 혈투…2030년 생산 5배로 '껑충'

* 대우조선 품은 한화, 유럽 LNG 공급 사업 추진

* 14개월째 무역 적자 외환위기 이후 최장

* 4월 수출 7개월째 감소…반도체 1위 수출품목 위태

* 이창용 한은 총재, 인천 송도서 BOJ 우에다 등 만난다

* “한-튀르키예 FTA 10년, 양국 상품무역액 74.4% 증가”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건수 3배 급증…금감원, 칼 뺐다


■ 주요 일정

· 중국 증시 휴장

·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 개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럽 의약품 시장 진출 웨비나 개최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최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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