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K), 수익성·AUM 증가 노려볼 시점은 내년
블랙록(BLK), 수익성·AUM 증가 노려볼 시점은 내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4.18 14:34
  • 최종수정 2023.04.1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18일 한국투자증권은 블랙록이 손익 관점에서 수익성과 AUM 증가 모두를 노려볼 시점은 내년으로 전망하며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의 1분기 EPS는 7.64달러로 컨센서스를 2% 하회했다. 

블랙록 CI.
블랙록 CI.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EPS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던 것은 고객 자금유입이 꾸준히 발생한 덕분이다"라며 "실제로 영업수익은 42억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는데, 수익의 83%를 차지하는 운용보수가 35억달러로 전분기대비 3% 개선되며 5개 분기만에 늘어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분기말 AUM은 9.1조달러로 전분기대비 6% 또는 4,958억달러 늘었다. 이중 시장가격 상승과 환율효과를 제외한 1,103억달러가 고객 순자금유입액이다. 채권 ETF와 멀티에셋 액티브 자금, 유동성 상품에서 주로 순자금유입이 관찰 됐다. 

백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아웃소싱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관자금 부문에서 전술적 자산배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해당 수요를 동사의 채 권 ETF와 멀티에셋 상품이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채권 ETF는 수년간 투자를 확대했던 분야로 일드 커브(yield curv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이 포진해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랙록 주가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그는 "중요한 점은 절세를 위한 손익통산 목적이든 위험자산에서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 ETF나 MMF로의 자금이동 수요이든 동사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솔루션 제공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저수익성 상품군으로의 AUM 이동으로 EPS 증가율은 올해 3%에 불과하겠 지만 중기적으로는 자본시장 확대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에 따라 10%대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