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맥주(600600), 중∙고가 제품 중심의 성장
칭다오맥주(600600), 중∙고가 제품 중심의 성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4.18 14:34
  • 최종수정 2023.04.1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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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칭다오맥주의 중∙고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칭다오맥주의 작년 ▲매출은 322 억위안 (+6.7% YoY) ▲순이익 37 억위안 (+17.6% YoY)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지역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 기반 온라인 채널 호조 속 견조한 판매량 증가세(+2.8% YoY)를 보였다. 또한 작년 6월 일부 제품 가격인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

칭다오 맥주 제품 (사진 = 칭다오맥주 홈페이지)
칭다오 맥주 제품. 사진=칭다오맥주 홈페이지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인 물량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년동기 코로나19 관련 낮은 베이스를 감안한다면 시장 총수요 및 점유율 유지를 가정시 청도맥주의 물량성장 기대가 어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외식업 및 관광업 회복, 소비심리 흐름 아래 추가적인 외형성장 또한 가능하다"라며 "춘절연휴 기간 중국의 외식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23년 2월 주요 도시의 평균 레스토랑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23년을 소비 진작의 해로 설정해 정책적 지원에 나서는 상황 속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물량성장 가속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진 영업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칭다오맥주는 올해 중∙고가 제품 중심의 성장 및 비용효율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중∙고가 맥주 판매량 증가 (+5.0% YoY)는 mixed ASP 증가 (+4.8% YoY) 및 전사 이익 개선세를 이끌었다. 

이 연구원은 "대내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고가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되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향후 호조세 지속에 대한 가정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중국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 국내업체로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닌 청도맥주의 ㎘ 당 가격이 아직 약 3,986 위안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AB 인베브 6,527 위안, 칼스버그 5,407위안 대비 최소 35% 이상의 ASP 성장 여지가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점진적인 대내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올해 청도맥주는 판매량과 가격 측면에서의 성장카드가 모두 유효한 상황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동종업체대비 상위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기 형성에도 중국 소비재 섹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규모 있는 업체에 대한 선호가 용이하고, 국내 동종업체대비 실적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며, 라오산구 프리미엄 맥주 양조장 증설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감안시 현재의 프리미엄은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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